상단여백
HOME 사회
풍산택지개발 주민설명회 무산주민, 집단취락 임야포함 택지개발 절대반대 백지화
풍산택지개발주민설명회가 '절대불가'를 주장하는 해당 주민들의 결사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27일 오후 시청대회의실에서 개최하려던 택지개발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부시장의 개요설명만 들은 채 개발계획 등 본안 설명은 실시하지 못했다.<본보 23일자 보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400여 주민들은 집단취락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가 예정된 취락지구와 임야 등을 포함한 택지개발은 절대 반대한다며 사전에 공청회 등을 개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건교부와 시, 토지공사의 택지개발에 응할 수 없다며 백지화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우량 시장대행은 "지난 25일 토개공 관계자를 만나 취락지구와 임야 등은 택지개발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주민들과 시의 의견을 전달했다"며 "28일 건교부를 방문 이같은 의사를 강력히 밝혀 시가 앞장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통문제 등 많은 것을 감안 현재의 지역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며 "개발이익이 그린벨트로 고통받은 주민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개발제한구역민주화추진위 조중구 지회장은 "시가 택지개발계획을 수립 건교부에 요청했다"며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양호한 임야를 훼손하여 친환경개발에 역행하고 베드타운으로 가속화되는 택지개발은 위치선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대행은 "지구지정만 시가 관여했고 조정권한은 시가 갖고 있지 않으나 토개공에서 기술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주민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택지개발에 따른 제반 문제점에 대한 모든 권한은 건교부에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주민공람 공고에 따른 의견수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주민설명회를 갖게됐다"며 "건교부에 주민의견을 요구한 이후 조정안이 나올 경우 공람공고와 주민설명회를 다시 갖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서모씨는 "30년간 계속된 그린벨트로 재산권을 크게 제한받았는데 이제는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아래 헐값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주민은 "환경도시를 지향한다는 하남시라면 임야를 제외한 전답 중심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총 택지개발예정지구 33만평중 10만8천평의 임야를 택지지구에 포함한 것은 명분에서도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토개공측이 준비한 영상자료로 설명회를 가지려 했으나 주민민원이 해결되지 않은 설명회의 무용론이 제기되며 주민반대에 부딪혀 끝내 무산됐다.

이날 머리띠와 현수막까지 준비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사전 공청회를 갖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시를 성토했으며, 시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개발계획 자체가 대외비에 속해 공개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취락지구지정과 축사 등을 건축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이 예정된 주민이 대부분이었다며 반대의미를 축소시켰고, 또 논밭을 가진 주민들은 택지개발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몇몇 주민은 개발을 역설해 반대하는 쪽과 실랑이도 있었다.

한편 GB민추위는 택지개발의 부당성과 위치선정의 재고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시와 토개공, 건교부 등에 제출키로 했다.

풍산, 덕풍3, 신장동 일대 33만평을 그린벨트에서 해제, 임대 일반주택 절반씩 건축 7천900세대가 입주하게 되는 풍산택지개발은<본보 1월12일자 보도> 시작부터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개발 자체가 불투명해져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영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