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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해촉 시의회서 '격론'동장에 재위촉여부 집중추궁…고성 오가
조중구씨의 통장 해촉을 놓고 시의회에서 고성이 오가며 세차례나 정회소동을 빚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하남시의회(의장 이교범)는 제113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7일 오후 본회의를 속개한 뒤 그린벨트조사특위 보고서채택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개정안 심의의결, 하남시도시개발공사와 각 동의 업무보고를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개공에 이어 천현동을 시작으로 진행된 동의 업무보고는 개회되자마자 의원들이 조씨의 통장해촉의 부당성을 집중성토하며 발언대에 나온 이환철 동장에게 재위촉여부를 집중추궁했다.

이선 의원은 "조례에서 정한 해촉의 범위를 넘어선 것은 자치법규의 제정취지를 일탈한 것"이라며 "특히 주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통장을 위촉치 않은 것은 중대한 문제로 공정성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시화 의원도 "통장위촉은 동장의 고유권한이라고 주장하나 동장이 해촉사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을 미뤄 짐작할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의원들의 추궁에 이 동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마지못해 답변을 했으나 다시 검토기간을 묻는 질문에 "6월말까지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하자 이교범 의장은 동장의 퇴임시기에 맞춘 책임회피성 답변이라며 의회를 우롱하는 답변으로 동장의 자질론까지 거론했다.

아울러 방청석에 있던 통장연합회원들의 야유와 성토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어 의사일정을 감안 동장에게 검토할 시기를 주자는 최종도 의원의 제안으로 이를 논의하기 위해 정회가 선포됐으며 의원들이 있던 휴게실서 한때 고성이 밖으로까지 새나와 서로 엇갈린 주장이 제기돼 분위기가 몹시 고조됐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결국 이 동장에게 이달 15일까지 통장 재위촉여부를 서면으로 답변하라는 시의회의 요구를 동장이 받아들여 회의는 끝났다.

이어 조례안은 다루지 않고 그린벨트조사특위 보고서만을 채택한 뒤 회기를 마쳤다.

이날 시의 입장을 비호하려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시와 갈등관계에 있는 조씨를 옹호하려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간의 대립으로 비쳐져 당초부터 정치적인 결정으로 여겨졌던 조씨의 해촉문제가 급기야 정식 정치문제로 비화된 셈이다.

한편 의회에서 의원들의 분열을 목격한 통장연합회원 20여명은 "시의 무책임함도 한심하지만 현안문제를 놓고 소속 정당별로 갈라선 의원들의 자질도 의심스럽다"며 시와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회원들은 연합회를 즉각 개최 대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씨의 통장해촉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거세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시의회와 시, 통장연합회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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