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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인...인명경시 만연1천원 안빌려주자 해머로 머리 때려
홧김에 사람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살인사건이 한달 새 2건이나 발생,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작업장에서 잠자고 있던 장모(31·초월면 산이리)씨를 찾아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박모(38·초월면 산이리)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 30분께 초월면 산이리 소재 K광고 내 숙소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고향후배 장모(31)씨를 찾아가 야식비 1천원을 빌리려 했으나 거절당하자 작업장에 있던 해머를 들고 다시 들어가 잠자고 있던 장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가격,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는 것.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주변인물을 수사하던 중 장씨와 고향선후배관계인 박씨가 행적을 감췄다는 사실을 파악, 인근 야산에 숨어있다 도피자금을 마련키 위해 마을로 내려온 박씨를 잠복근무 끝에 검거했다.

또 지난 11월 19일에는 호프집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상대방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실촌면 만선리 S치킨집에서 여 주인과 함께 술을 마시던 안모씨(37)가 뒤늦게 들어온 김모(57)씨로부터 '젊은 놈이 여자를 끼고 술을 먹는다'는 말이 시비가 돼 말다툼을 벌이다 안씨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김씨가 맞아 역시 현장에서 숨졌다.

이 같이 최근 들어 순간적 홧김에 휘두른 흉기로 상대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연속 발생되자 경찰관계자는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최근에는 경기까지 좋지 않아 감정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며 "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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