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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무엇을 남겼나1일 관광지 부각 지역개발 등 1석3조 효과
지난 8월 10일 개막이래 이천·광주·여주 3개 행사장에 84개국 600만여명이 참가해 80일간의 대장정을 벌인 '세계도자기엑스포200경기도'는 도자기라는 컨셉 하나만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보기 드문 메머드급 행사로 그 어느 행사보다 뜨거운 관심속에 개최됐다.

'왕실도자기의 본산, 조선백자의 고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이천·여주와 차별화를 꾀하며 관람객 유치에 나섰던 광주시는 이번 도자기엑스포 행사 80일동안 총 146만5천224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는 하루 평균 1만8천여명이 광주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도자상품관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된 수익금은 총 638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자업체는 20∼30%, 건설장비업체는 50%의 대출증가율을 보였으며, 유통, 숙박, 음식업, 주유소 등은 40∼50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엑스포조직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광주행사장 인근 곤지암 소머리국밥 음식업소는 평소보다 200∼300%의 증가된 매출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촌과 남종면 분원 일대 음식 및 숙박업소에서도 200%의 매출신장을 기록,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도자기엑스포 행사로 광주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단순히 매출신장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광주지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던 16평의 경기도 종축장부지가 이번 행사장 부지로 사용됨에 따라 광주의 유형자산으로 활용가치가 높아졌다는 점과, 인근 도로 및 주변정비사업이 이뤄져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경기도는 종축장 부지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관광특구로 조성할 방침으로 이미 16만평은 도자기엑스포 행사장으로 활용, 조선관요박물관, 전통가마, 한국정원, 조각공원, 자연학습장 등이 영구시설로 자리하게 됐으며, 추후 행사장 인근지역까지 총 100만평을 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 지역기반시설이 확충되는 파급효과도 가져왔다.

이번 행사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진입로 확장 △국도 3호선 확장 △총 4천615면의 주차공간 확보 △수도권 인근지역의 노선버스 신·증설 △가로등 및 인도 보도블럭 설치 △도척∼궁평간 도로확장 공사 △주요 도로변 가로정비 △분원 조선백자 도요지 발굴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상당량의 예산이 투입돼 시행됐다.

이밖에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개최한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도예벨트화 조성을 위해 성남∼광주∼이천∼여주를 연결하는 6차선 고속화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며, 성남∼이천간 전철 개통, 상하수도 사업 확충, 기타 주요 도로망 개통 등 각종 지역기반시설의 확충이 가시화 된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를 통해 왕실도자기와 조선백자의 주 생산지가 광주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무엇보다 3번 국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됐고, 그동안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돼 왔던 경기도 종축장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500년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분원 왕실도자기 생산의 요람이었던 도요지 발굴은 주민들 모두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전환점이 됐다고 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영구시설로 자리잡게 된 야외조각공원을 비롯해 자연하습장 등은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돼 광주지역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주민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 이모씨(37·역동)는 "광주시가 이번 엑스포행사를 통해 최소한 10년의 발전을 앞당겼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침체됐던 광주지역 도자산업의 활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는 이번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 행사 개최를 통해 남한산성 등 지역내 분포돼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광주지역이 수도권 시민들의 1일 관광코스로 부각됐다는 점에서 그 평가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기 전부터 남한산성과 번천리 조선백자가마터, 분언 백자가마터, 팔당호 분원의 붕어찜, 초월면 소재 무명도공의 비, 곤지암소머리국밥을 엑스포 행사장과 연계해 알림으로써, 수도권 시민들의 1일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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