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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상수원의 또다른 적
  • 방세환(경안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승인 200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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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의 수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의 서울틀별시, 지금 서울시는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있는 그야말로 터지기 일보직전의 포화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과밀현상이 나타나자 정부는 주변 위성도시를 재물 삼아 소위 인구분산 정책이라는 명분아래 선물(?)을 하나씩 주었으나 결국은 난개발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개발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난개발이라는 꼬리표를 부쳐주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역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하는 것 또한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가?

이러한 현실 속에 2천2백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으로 인해 서울시 주변의 동. 서. 남. 북 위성도시중 유달리 동부권만 개발에서 외면당하며 환경을 위해 본의 아니게 버터야만 하는 사정을 수도권 2천2백만의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으며, 팔당상수원의 현 상태는 어떠한지 짚어본다.

그 동안 각종 언론에서는 팔당이 죽어가고 있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남한강·북한강에 비해 경안천 수면이 얕으므로 그곳에서 내려오는 물이 팔당댐에서 경안천으로 역류하여 고이는 즉, 정지상태에 가까운 현상을 보이게 되며 이로 인해 생긴 각종의 오염물질의 퇴적층에 의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취수장이 물이 썩고있는 경안천에 주로 밀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도권 2천2백만이 마시며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은 결국 죽어있는 물을 정수장이란 인위적인 시설을 통해 마시며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현실속에 과연 수도권시민들이 수돗물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조차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은 강원대 전상호 교수가 비점오염원(질소·인) 즉, 비료·농약사용이 팔당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주장으로 인해 정부는 2003년부터 법제화하여 규제를 할 방침이어서 이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연어 떼가 바다에서 비축한 질소와 인을 산란기를 통해 계곡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고 죽음으로 그 것을 먹은 동물과 조류의 배설물에 의해서 자연생태계가 형성되고 활발하게 보전되는 것을 알아야 하며, 미국인들도 연어가 산란했던 계곡이 산림훼손으로 인해 계곡이 마르고 오염되어 연어가 소멸되므로 인위적으로 비행기를 통한 냉동 연어를 계곡에 투하하여 자연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실을 명심하여야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6. 25동란 이후 산림육성정책으로 50여년이 흐른 지금 전국의 임야는 울창한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낙엽 등의 퇴적물이 쌓이고 이것이 우천시에 침출수로 계곡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데, 이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질소와 인도 비점오염원으로 분류되어야 하는 것인지 와 비점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은 마련되어 있는지 명쾌한 답을 바라는 것이다.

팔당 상수원 수계에 살고있는 주민 대부분이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식을 공부시키고 결혼시키는 자금을 만들기 위하여 금융기관에 각종 융자까지 받아가며 열심히 일만하여 온 이들에게 “비점오염원”이라는 지역현실을 외면한 입안도 되지 않은 정책으로 인해 농업 생산성 저하로 인한 금융권의 부채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환경부와 관련자들은 모든 정책을 입안할 때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지역 농민들 역시 농약과 비료를 덜 쓰는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왔고 지금도 연구와 노력을 하고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라는 최첨단 시대를 걸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물, 2천2백만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문제만 제 자리 걸음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은 물가에 사는 사람만이 지킬 수 있는 것이고, 긍정은 긍정을 낳으며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는 사고를 재인식하여 팔당상수원 수계주민들의 수질개선에 대한 피땀어린 노력을 잊어선 안될 것이며, 정부의 관계부처는 진정 국민이 지킬 수 있는 물 관리 정책의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한강수계 지역주민 모두는 환경친화적 농업경영과 맑은 물 보전을 위한 수질개선에 적극 동참하여 자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을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방세환(경안천시민연대 사무국장)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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