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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직원 계약금 2억 횡령인감도용 은행입금 않고 챙겨 잠적
조합아파트의 시공회사 간부가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수억원의 계약금을 갖고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으나 회사측은 개인 사기극이라며 책임을 회피 피해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덕풍동에 조합아파트를 건립중인 A건설 간부가 지역조합원들이 납부한 2억원대의 분양금명목의 돈을 갖고 잠적, 입주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회사측은 조합원의 피해보상은 커녕 개인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보상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이 회사 ㅇ모씨가 조합원들이 납부한 분양대금을 은행에 임금치 않고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피해자 김모씨는 “지난 99년 10월부터 A건설에 근무해 온 ㅇ씨가 같은 해 12월부터 토지비와 조합비 등을 회사와 조합의 인감을 도용, 지정 은행에 입금하지 않는 수법으로 3∼4명의 조합원들로 부터 2억여원을 빼돌려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이와는 별도로 이런 유사 사건 피해자가 더 많다고 직원을 통해서 들었다”며 “회사측은 직원이 돈을 빼돌려 잠적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속칭 '딱지'를 샀다는 약점을 이용, 피해보상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측은 “ㅇ씨를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으며 조만간 형사고발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사법기관의 조사가 끝나면 그때 피해자들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건설 조합아파트는 덕풍동 2천600여평 주택지 조성사업지구에 아파트 4동 321가구를 신축할 예정으로, 올 2월 초순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 8월말 조건부로 건축심의에서 통과돼, 사업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8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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