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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공연풍물패 너른골울림, 전통가락 계승위해 동아리 구성
"첫 공연이라 무척 설레네요. 잘 해야될텐데..." 순수 아마추어 풍물패인 '너른골울림'이 오는 20일 오후 5시 광주문예회관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너른골울림'이 동아리로 창단한지 올해로 7년째를 접어들면서 뒤늦게나마 첫 공연을 갖기로 한 것에 회원들 모두는 설레임을 감추지 못한다.

회사원, 공무원, 학생, 자영업, 농업 등 각기 다른 생업에 종사하며 취미로 모인 동아리가 되다보니 그동안 정기공연은 엄두도 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타 단체 행사에 찬조출연 몇 번 한 것이 공연무대에 선 유일한 경험이다.

그러나 회원들은 이번 정기공연을 위해 그동안 회비를 모아 마련된 탄벌동 55-19 지하 연습장에서 매일 저녁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회장 정찬웅씨(45·부동산)는 "광주지역의 문화발전에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우리 전통의 가락과 정신을 계승하려는 너른골울림의 식구들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됐다"며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풍물을 익혀왔던 저희 너른골울림에서 결실의 계절을 맞아 감회 깊은 첫 공연을 갖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너른골울림의 정기 공연은 첫 공연치고는 제법 다양한 풍물이 선뵐 계획이다. 먼저 앞마당에서는 공연을 알리고 잽이들이 소리를 점검하며 연희할 곳의 터를 다지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액을 막아주고 살을 풀어주고, 축원과 덕담의 내용이 담긴 소리가락 '비나리'가 이어진다.

본마당에서는 산천포지방에서 전해지는 12차가락을 중심으로 한 영남풍물과, 경기 충청지방의 대표적인 놀이마당인 웃다리판굿을 경안초교 학생들이 재구성해 선보인다.

이어 판굿에서 장구잽이들이 연주하던 가락으로 발림을 하며 여러장단을 짜임새 있게 연주해 가락이 푸성하고 화려한 앉은반 설장구가 펼쳐지며, 경기도 일원을 중심으로 경쾌한 쇳가락의 진수를 보여줄 웃다리 풍물이 기다린다.

또 공연이 마무리 될 무렵 공연 희연자와 객석의 관객이 하나되는 마당으로 공동체적 신명의 장인 대동놀이로 함께 어루러져 공연을 끝마치게 된다.

'너른골울림'은 현재 30여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으로, 8기 회원을 모집한다. 연락처는 767-9418 또는 011-9785-6902.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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