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진(景德鎭) 시가 이천시의 자매도시로 관계를 갖는 것을 보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중국 한(漢)나라 말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도자기는 남송(南宋)시대 강서의 경덕진에서 꽃 피웠으며, 그 이후 경덕진은 중국 제1의 도자기산지로서 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의 도자기 문화를 중흥시키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천시 또한 한국의 '경덕진'이라고 해도 과히 틀린 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던 도자기 제조기술에 우리민족의 창의력이 발휘되고 나서는 아름다움과 세련미에 있어서 우리의 것이 중국도자기를 압도하였다.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徐兢)이 「고려도경」(高麗圖經)이라는 책에서 고려청자가 천하제일이라고 극찬을 할 만큼 중국의 지식인들 사이에 고려청자가 동경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쇠퇴해가는 고려의 국력과 비례하여 고려청자의 맥도 끊어지는 듯 하더니, 조선왕조에서는 분청사기·백자 등이 사랑을 받게 되었다.
소위 양반문화의 취향을 나타내던 분청·백자 또한 끊임없는 전란, 신분질서의 와해 등으로 그 기세를 잃어가다가 일제침탈시기의 암흑시대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고려청자·조선백자 등으로 상징되는 민족문화의 긍지를 잃지 않고 있었다.
조상들의 혼이 담긴 청자·백자를 구현하기 위하여 뜻있는 후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자기의 새로운 '메카'임을 자부하는 이천시는 수년전부터 도자기축제를 열어 그러한 장인정신들을 북돋우고 민족문화에 대한 열정을 일깨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2001년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1'이라는 도예축제가 이천, 여주, 광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짜임새 있게 열리고 있는 이 행사가 우리의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월 26일, 외국인 6만5천 여명 등 관람객이 2백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이천에서는 전통과 예술을 토대로'감동의 장' 여주는 생활도자기 산업과 관광을 토대로'체험의 장' 광주에서는 행사와 이벤트를 토대로 '만남의 장'이라는 테마로 구성하여 지역적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의 국보급 도자기 유물과 프랑스·헝가리·남미 등 전 세계 명품들을 선보이는 등 명실공히 도자기 엑스포로서 손색없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경기도 주관이라는 꼬리표가 달려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이천·여주·광주는 중소도시에 지나지 않는다.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행사를 말끔하게 치러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느 일이든, 그것이 아주 작고 보잘 것 없거나 아무리 방대하고 엄청난 행사일지라도 시민과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일을 추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슨 축제니 박람회니 등 구호를 내걸면서 너도나도 식으로 '날림행사'를 벌이고서는 이권비리네 예산낭비네 시행착오네 등의 뒷말이 무성하고 문제가 뒤따르는 광경을 종종 보아왔다.
그것은 단체장 등을 비롯한 '몇 사람'이 업적을 내세우려는 목적에서거나 즉흥적 발상에 의하여 소위 이벤트성 행사를 치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여론이나 전문가들의 도움말은 애시당초 무시하고 불도저식으로 밀어 부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무슨 축제든 어떤 박람회든 시민들의 잔치, 지역을 위한 행사여야 하며 '그들'만의 신나는 한바탕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천·여주·광주의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행사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와 비효율성을 가다듬어서 더욱 성공적인 세계도자기 비엔날레, 도자기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고려청자·조선백자 등을 만들어 낸 우리의 도예문화가 세계 도예문화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한(漢)나라 말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도자기는 남송(南宋)시대 강서의 경덕진에서 꽃 피웠으며, 그 이후 경덕진은 중국 제1의 도자기산지로서 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의 도자기 문화를 중흥시키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천시 또한 한국의 '경덕진'이라고 해도 과히 틀린 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던 도자기 제조기술에 우리민족의 창의력이 발휘되고 나서는 아름다움과 세련미에 있어서 우리의 것이 중국도자기를 압도하였다.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徐兢)이 「고려도경」(高麗圖經)이라는 책에서 고려청자가 천하제일이라고 극찬을 할 만큼 중국의 지식인들 사이에 고려청자가 동경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쇠퇴해가는 고려의 국력과 비례하여 고려청자의 맥도 끊어지는 듯 하더니, 조선왕조에서는 분청사기·백자 등이 사랑을 받게 되었다.
소위 양반문화의 취향을 나타내던 분청·백자 또한 끊임없는 전란, 신분질서의 와해 등으로 그 기세를 잃어가다가 일제침탈시기의 암흑시대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고려청자·조선백자 등으로 상징되는 민족문화의 긍지를 잃지 않고 있었다.
조상들의 혼이 담긴 청자·백자를 구현하기 위하여 뜻있는 후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자기의 새로운 '메카'임을 자부하는 이천시는 수년전부터 도자기축제를 열어 그러한 장인정신들을 북돋우고 민족문화에 대한 열정을 일깨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2001년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1'이라는 도예축제가 이천, 여주, 광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짜임새 있게 열리고 있는 이 행사가 우리의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월 26일, 외국인 6만5천 여명 등 관람객이 2백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이천에서는 전통과 예술을 토대로'감동의 장' 여주는 생활도자기 산업과 관광을 토대로'체험의 장' 광주에서는 행사와 이벤트를 토대로 '만남의 장'이라는 테마로 구성하여 지역적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의 국보급 도자기 유물과 프랑스·헝가리·남미 등 전 세계 명품들을 선보이는 등 명실공히 도자기 엑스포로서 손색없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경기도 주관이라는 꼬리표가 달려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이천·여주·광주는 중소도시에 지나지 않는다.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행사를 말끔하게 치러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느 일이든, 그것이 아주 작고 보잘 것 없거나 아무리 방대하고 엄청난 행사일지라도 시민과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일을 추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무슨 축제니 박람회니 등 구호를 내걸면서 너도나도 식으로 '날림행사'를 벌이고서는 이권비리네 예산낭비네 시행착오네 등의 뒷말이 무성하고 문제가 뒤따르는 광경을 종종 보아왔다.
그것은 단체장 등을 비롯한 '몇 사람'이 업적을 내세우려는 목적에서거나 즉흥적 발상에 의하여 소위 이벤트성 행사를 치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여론이나 전문가들의 도움말은 애시당초 무시하고 불도저식으로 밀어 부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무슨 축제든 어떤 박람회든 시민들의 잔치, 지역을 위한 행사여야 하며 '그들'만의 신나는 한바탕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천·여주·광주의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행사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와 비효율성을 가다듬어서 더욱 성공적인 세계도자기 비엔날레, 도자기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고려청자·조선백자 등을 만들어 낸 우리의 도예문화가 세계 도예문화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곽근홍 kk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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