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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유치원차가 뺑소니...충격국과수,차밑에서 머리카락 등 발견
지난 6월 덕풍3동 자노아파트 부근 오뚜기수퍼 앞에서 4세 여아(신건희·여)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차량(본지 6월16일자 보도)은 하남시 덕풍3동 소재 H교회 부설로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 승합차인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

광주경찰서는 H교회 부설 J어린이집 승합차 밑에서 발견된 머리카락등 증거물을 확보, 운전자 L씨(48)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뺑소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6월 4일 오후 6시를 전후해 오뚜기수퍼 앞을 지나간 노란색 승합차가 뺑소니차량이라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하남시내 200여대의 노란색 승합차를 조사한 결과, 같은 시간대에 H교회 부설 J어린이집 승합차가 사고지역을 통과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식을 벌였다.

국과수는 경찰이 보내온 승합차(경기75구24××)의 범퍼 밑에서 숨진 신양의 혈액형과 같은 O형의 머리카락과 인혈(살점)이 발견됐다고 감식 결과서를 광주경찰서에 보내왔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교통사고를 낸 차량이 확실하다 보고 운전자 L씨를 불러 사고당일 정황에 대해 진술을 받고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운전자 L씨는 '교통사고를 내지 않았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당시 사고지점을 지나긴 했지만 어린아이를 치지는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L씨가 운전한 차량에서 신양의 혈액형과 같은 머리카락과 인혈이 발견됐다는 점으로 보아 사고차량이 확실하다"고 영장 신청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경찰수사결과를 전해들은 주민 김모씨(37)는"어떻게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보호차량이 어린아이를 쳐 숨지게 하고 도주할 수 있냐"며 분개했으며 "근래 들어 학원이나 유치원차량들이 골목길에서 과속하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L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월4일 J어린이집 차량의 운전자인 이모씨를 대신해 운전을 하다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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