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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변경지시 묵살 IC공사 강행산곡천 창우교 붕괴 원인으로 밝혀져
산곡천 창우교 교대 침하의 원인은 한국도로공사가 건설교통부의 허가사항을 무시하고 하남IC공사를 강행하다 지난 장마철 갑작스런 유속의 변화에 의해 내려앉은 것으로 드러났다.(본보8월7일자 9면)

이 같은 사실은 97년 7월 건설교통부 고시 1997-220호 도로구역결정(변경)의 고시에서 밝혀졌다.

이 문건에 따르면 하남 IC 계획구간 산곡천 우안도로 램프 (STA.0+260-800)는 하천폭이 감소될 계획이므로 현재의 하천폭을 변경하지 말 것과 산곡천내 도로램프가 교량교각 방향과 하천유수의 방향이 서로 달라 유수의 흐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으로 교량 교각 방향을 변경 시공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그러나 도로공사는 건교부의 이러한 지시를 묵살한 채 계획 홍수위에 대한 하천수문 분석결과 유수의 흐름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자체설계대로 안이하게 공사를 벌여 멀쩡한 교량이 침하되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시 정헌채 상수도관리과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교각이 그대로 있는 한 하남IC가 준공된 뒤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경기건설사업소 이모 과장은 "공사당시 산곡천 유수 흐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도로공사 내부적으로도 협의 대상이 안돼 거론조차 안했다"고 밝혔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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