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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당설은 의도된 악질루머"지조의 정치인으로 기록되고 싶다
한나라당 유성근 의원 "민주 입당설"의 본지 보도(7월 10일자)와 관련 지역정가에 큰 파문이 일었다. 특히 한나라당 지구당원들이 유 의원과 핵심당직자들에게 해명을 요구해 당사자들은 큰 곤혹을 치렀다는 것.

본지는 지역정가의 소문을 보도하면서 당사자들의 해외출국에 따라 직접적인 견해를 듣지 못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을 사실에 입각하여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시민들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보고, 지난번 보도에서 본인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아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유 의원에게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지역언론으로서 마땅히 반론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입당설과 관련한 대담을 가졌다.

▷본지에 유 의원의 '민주 입당설'이 보도된 뒤 "말도 안 되는 소리" "매우 실망스럽다"라는 여론에서부터 "의도된 루머"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여론이 분분했다. 당사자로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다면.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이따금 악질적으로 악성소문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본인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유일한 근거는 시민 '일반의지'이다.

지난 4. 13총선에서 하남시민이 나를 당선시켜준 것은 '유성근' 개인이 좋아서 지지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현 집권당을 반대하고 유일 야당 한나라당을 지지한 결과이다. 따라서 민주당입당은 시민일반의지를 짓밟는 것이며 하남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여당 입당설이 제기되는 자체가 현재 진행중인 선거재판이 정치적인 재판이고 편파·표적사정이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평소에 '원칙과 정도'가 자신의 정치철학임을 강조하곤 했다. 소위 '민주당 입당설'은 유 의원의 평소 정치소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인데, 과거 지역에서 당적을 옮긴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으며, 당원들은 우려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분명한 입장을 피력한다면.

=나는 50의 나이에 정계에 입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사명이 있어 험한 정치판에, 그리고 여당이 아닌 야당을 선택한 것이다. 나를 과거 변절자들과 같은 차원으로 보는 것은 심각한 모독이다. 나는 국회의원직이나 조금 더 인위적으로 연명하고자 하는 그런 유의 비굴한 사람이 아니다.

유일 야당을 지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명분은 없다. 어떤 상황이 불어닥치더라도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야당의 길을 끝까지 걸을 것이다. '민주 입당설'은 지조의 정치를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나에 대한 모독이요, 악질적 음해행위이자, 명예를 훼절하는 것이다.

이 지역이 낳은 해공 신익희 선생이후 지조의 정치인으로 기록되는 길을 걷겠다.

▷1심에서 의원직상실사유에 해당하는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를 제기했는데 선거소송에 대한 전망은.

=재판이 권력의 의도나 정치적으로만 진행되지 안는다면 반드시 승소할 것이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확신한다.

우리사회가 부패하고 썩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지만, 고등법원이나 대법원만큼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비교적 양식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급심으로 올라갈수록 정치에 오염이 안 됐을 뿐만 아니라 독립성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재판부의 양식을 믿는다.

문영일 기자  ondesk@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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