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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피와 땀, 철학이...오포면 대영산업 육종령 사장
"끊임없는 개발 없이는 살아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자전거 제조업입니다" 30년 전통의 자전거 제조만을 고집해온 대영산업(대표 육종령·오포면 양벌3리 207)이 값싼 수입자전거에 맞서 국내업계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대영산업은 1968년에 창립됐으나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자전거의 수요가 줄어들어 쇄퇴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 98년 IMF사태등 값싼 수입산이 밀려오면서 경영난은 더욱 심해 폐업위기에 놓인 것을 육종령(50)사장이 회사를 인수, 신제품 개발에만 주력하면서 지금까지 대영자전거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만 해도 국내 경기상황이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데다 중국등 수입산이 밀려오는 설상가상의 고난이 있었지만 육사장은 그래도 '전망은 밝다'며 직원들을 독려,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성능과 기능성의 차별화로 년간 1만여대를 생산하는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놓았다.

특히 육종령(50)사장의 굽힐줄 모르는 의지는 수입자전거 때문에 더했다. 평소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데다 자신이 30여년간 몸담아온 자전거산업만큼은 중국산에 밀려나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영산업을 인수한 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매일 밤늦게까지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며 새로 내놓은 제품들이 국내에서 호옹을 얻기 시작해 지금은 년간 5∼6가지의 신제품이 개발돼 생산되고 있다.

이같이 대영산업을 이끌고 있는 육사장은 기업인이면서도 자전거 아이디어맨으로 통해 신문지상이나 각종 메스컴에도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 최초로 여성용4단 접이용을 비롯해 Y자형 24단접이, 쇼바접이식, 삼륜자전거등 그가 개발해낸 자전거는 30여가지가 넘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모로코, 페루등에서 바이어들이 대영자전거 생산라인을 견학오기도 했으며 셈플을 가져가는등 높은 관심을 보여 수출전망도 밝게하고 있다.

이제는 받데리로 가는 자전거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육사장은 "지금은 사라져 모습을 볼수 없는 조선시대 인력거나 베트남자전거등을 재현해 방송 소품용이나 장식용으로 쓰이는 자전거를 생산하게 될것"이라며 "생각만 바뀌면 자전거산업의 비전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오포면 양벌3리 대영산업을 방문하면 수입산에 맞서 묵묵히 국산자전거의 맥을 잇고 있는 대영자전거의 생산라인을 직접 볼수 있고, 값도 시중가보다 70∼8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 전화문의는 766-0761∼2.

한근영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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