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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엑스포 입장권 강매 불보듯매표 저조, 교육청 통해 학생동원 불가피
세계도자기엑스포가 개막 50여일을 남겨두고 있으나 광주엑스포의 입장권은 고작 1천여매만이 팔렸다는 것이다.

입장권을 독점계약해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농협중앙회광주시지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곧 지역농협과 공동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광주교육청에 부탁해 각 학교 학생들을 동원할 태세다.

이쯤 되면 세계도자엑스포의 관람객들은 동원된 학생들과 기관, 사회단체 회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할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번 엑스포 행사 기간중 150만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중 유료입장객은 적어도 100만명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엑스포 행사를 관람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사람들은 현재까지 1천여명 밖에 없는등 예상밖으로 매표가 부진하게 되자 광주시와 농협지부는 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학생들을 동원해서라도 당초 계획한 입장객 숫자를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이같이 학생들의 동원계획에 대해 광주교육청은 '또 동원이냐, 만만한게 학생이냐'며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2년전 하남에서 개최된 99국제환경박람회에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당시에도 매표가 부진하자 환경박람회를 주관한 하남시와 조직위는 각 학교, 기관, 사회단체등을 이용해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킨바 있다.

이번 도자기엑스포 또한 현재대로의 매표실적이라면 환경박람회와 같이 학교, 기관, 사회단체등의 동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없이 강제동원된 행사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번 도자기엑스포 행사 역시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치러지는 만큼, 도예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을 비롯해 전세계인의 관심과 호응속에 치뤄져야 할 것이다.

한근영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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