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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과제
  • 방세환 경안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승인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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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두 가지의 소망이 있다면 크게는 고구려 광개토왕 시대의 만주벌을 찾는 것이고, 작게는 고려시대의 광주목을 찾는 것이었다.

광주는 고려 성종 2년(984년) 광주목을 둠으로서 그 웅장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 웅장함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작아지기 시작해 초라함까지 보이기도 했으나 21세기를 맞이하면서 2001년 3월 21일로 우리도 도·농 복합 형태의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시가 된다는 것은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며, 과거 선조님 들의 명예를 되찾게 된 것 같아 그 얼마나 감회가 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뿐 준비되지 않은 시를 맞이하는 우리에겐 그리 밝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무거운 마음을 누 룰 길 없다.

민주·자본주의의 원칙인 권리와 의무조항이 무시된 것 같은, 납세의 의무 등 모든 의무는 충실히 이행해야 하면서 시민으로서 당연히 찾아야할 권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현실은 시민이 된 기쁨과 긍지보다는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놓고 몇 가지 집어보려 한다.

광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도·농 복합도시라는 형태를 놓고 볼 때 어느 곳이 도시고 어느 곳이 농촌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불균형적 도시개발이 가장 큰 문제라 하겠다. 광주시 자료에 보면 기존 경안도시계획 구역과 곤지암도시계획 구역을 포함한 광주시 전체의 통합도시계획을 용역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광주시에서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인구는 얼마이며, 개발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그 결과를 놓고서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인구는 14만을 넘어 20만으로 향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도로 교통망은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며, 날로 학생들은 증가되고 있는데 교육시설 자체가 부족하거나 초등학생들의 등교거리가 너무 먼 등 학부모들의 이중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또한 광주읍의 경우 동사무소 건립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데 각종 행정 및 민원 써비스의 불편함은 언제쯤이나 해소 될 수 있을런지? 전국에서 시민회관 없는 곳은 광주시 뿐 인 것 같은데 문화원이 있다고는 하나 턱없이 부족한 문화시설은 언제쯤 준비되어 문화시민의 긍지를 갖게 될 수 있을는지도 궁금한 것이다.

변변한 종합병원 하나 없어 성남·서울 등지로 허겁지겁 뛰어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종합병원 유치를 통해 최고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겠으며, 제대로 갖춰진 쇼핑몰이 없어 교통비와 기름 값을 낭비하는 현실을 시민들은 불만스러워 할 것이다.

이처럼 준비가 덜 된 도시와 사회복지 및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직시할 때 답답함을 느끼지 안을 수 없다. 그 동안 각종 규제로 인한 행위제한이 많았는데 시가 되므로 인해 완화된 규제법은 있는지? 있으면 어느 지역에 어떤 규제가 완화되며, 그 외의 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주민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80일간)까지 열리는 2001 세계도자기 EXPO의 준비 또한 잘 되야 할 것이며, 시민 모두가 홍보위원이 되서 광주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우리는 오염총량관리제라는 또 하나의 무거운 틀을 앞에 놓고 있다. 이렇게 각종 규제로 인한 제한된 여건속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우리는 용기를 심어줘야 할 것이며, 개발과 보전이라는 대 명제속에 대대손손 우리 선조님들이 살아 오셨고 우리가 살고 있으며 후세에게 물려줄 살기 좋은 깨끗하고 늘 푸른 환경제일의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며,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각종 편의시설과 혜택을 보장받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준비와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방세환 경안천시민연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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