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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광우병 파동을 보며
  • 장지헌 칼럼리스트
  • 승인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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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광우병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지역은 광우병의 진원지로서 소를 수십만마리씩 도축하여 폐기 처분하는 등 광우병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광우병 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어 그 공포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람이 광우병에 걸리면 뇌가 녹아서 처참하게 죽을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광우병을 예방할 백신도 치료약도 없다고 하니 광우병 공포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급기야 광우병이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가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같은 경고를 즉각 받아들여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 변형 크로이츠야콥병(vCJD)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육골분 사료와 광우병 발생국가의 반추가축의 반입과 축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공항과 항만에서는 여행객의 축산물 반입시 검역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광우병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와 검역당국의 그러한 노력으로 광우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또 우리가 광우병 청정국가로서 자긍심을 가질수 있게 된 것을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외국의 광우병 파동을 보면서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이 수입 축산물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국내 모든 소비자들이 다시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아, 실제 경쟁력보다 낮게 평가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심지어 축산물의 안전성에 있어서도 마치 우리 축산물이 외국 축산물에 비해 떨어지는냥 인식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유럽의 광우병 파동을 보면서 우리 축산물이 외국 축산물보다 더욱 안전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비단 이번 광우병 파동이 아니더라도 외국 축산물은 다이옥신, O-157, 성장호르몬 등이 문제가 된적이 여러번 있다. 특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던 미국산 쇠고기에서 납탄이 발견되기까지 하는 등 외국 축산물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음을 보았다.

따라서외국 축산물의 질이 좋네, 값이 싸네 하지만 역시 우리 축산물이 제일이라는 것이 이번 외국의 광우병 파동을 통해서 확인된만큼 우리 소비자들도 이를 분명히 인식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실제 광우병 파동이후 국내 쇠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걱정했으나 실제 소비 동향은 한우 가격은 더욱 오른반면 수입쇠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 소비자들이 이번 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우리 축산물을 선호하고 있음이 반영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소비자들은 광우병 공포에 떨고 있는 유럽등 외국의 소비자들과 비교할 때 적어도 쇠고기 소비와 관련해서는 행복하다 할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이 누리는 행복은 광우병은 물론 다이옥신, 납탄 등으로부터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우리 축산 농가 덕분임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도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장지헌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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