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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권력, 명예의 부등식
  • 박형렬 칼럼리스트
  • 승인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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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발전하면서 우리 나라 국민은 많은 시련과 고초를 겪으며 오늘의 정보화 시대를 일구어 냈다.
농경사회에서는 우리고유의 건국이념정신인 홍익인간 사상과 민족정신인 유교사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서로 돕고 서로를 아끼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어가며 살았다.
이때는 많은 사람들은 이웃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었다. 가을추수가 끝나면 집집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도 더 많은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떡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그러한 넉넉함 속에서 이웃간에 정을 나누었고, 서로간에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면 이러한 풍습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한해동안 있었던 섭섭한 마음을 더욱 좋은 관계로 이끌어 가는 슬기로움도 엿 볼 수 있었다.
1970년대에 우리의 경제 재건운동이 새마을 운동으로 이어 지면서 우리사회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곧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시기였으며 경제 재건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게된 계기가 되었고, 농경사회가 갖고 있었던 특징적 정신요소가 부각되고 조화를 이루어 산업경제 의 틀을 완성하였다.
1980년대 경제부흥기를 맞이한 우리국민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있던 또 다른 욕망은 1980년대 초반부터 싹트기 시작하여 결국 그 욕망은 부동산 투기를 시작으로 하나 둘씩 불거지기 시작하며" 배금주의" 사상으로 이어졌다.
80년대 후반부동산 투기가 불러온 또 하나의 망령은 돈이면 권력과 명예를 사고 팔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부동산투기 망국론으로 이어 지는 우를 우리는 범하였고, 우리역사에도 없는 신조어 가 탄생하였다.
그러면 위와 같은 부의 축적 과정이 경제논리에 과연 맞는지를 또, 그렇게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존경받고 있는지 우리 자신이 스스로에게 자문할 필요가 있다.
부는 돈과 직결되며, 명예는 그들의 인격과 관계를 맺어야하며 권력은 명예와 돈으로 연관지어 서는 안 된다.
권력은 권력만으로 홀로 서야하며 이것은 분명 한계가 있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권력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분배를 골고루 하였느냐에 따라 그 권력이 끝났을 때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90년대 민주정부 의 권력과 명예는 어찌 되었는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있는가? 또, 경제적인 부흥 은?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물, 불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던 부마저도 사라졌다.
국민의정부 가 들어선 90년대 후반부터 21세기를 맞이한 지금까지 도 권력과 명예, 부의 관계는 개선되었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기에는 그 관계를 개선하려고 우리 자신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 될 것이다.
혹시 내 자신이 권력에 아부하였는지, 아니면 우리가 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안위하였는지 이제 냉정하게 판단하여야 할 때다.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갓 태어난 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라! 그 아이의 눈망울에는 부에 대한 욕심 명예욕, 권력욕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욕심 도 없다. 부와 명예 권력을 한 몸에 지니고 있는 어떠한 자도 그의 눈앞에서는 미물에 지나지 않을것이다.

박형렬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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