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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서광범 부의장 “내로남불 엄태준 이천시장”서 부의장, 이천화장장 후보지 부발읍 수정리 선정 관련 엄 시장 '맹비난'
서광범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이천시립화장장 후보지가 여주시와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연일 여주시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광범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또 다시 포문을 열었다.

서광범 부의장은 11일 여주시의회 자유발언을 통해 엄태준 이천시장을 맹비난하며 화장장 후보지 선정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서 부의장은 엄 시장과의 과거 친구로서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철회하지 않을 시 더 이상 친구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단절을 선언했다.

서 부의장은 "내로남불 엄태준 이천시장"이라고 전제, 2015년 충북 음성군에서 감곡면 원당2리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최종 입지한 것과 관련해 이천시가 강력히 항의 및 반대운동을 펼쳐온 것을 빗대어 설명했다.

관련해 그는 "이게 바로 내로남불의 전형적 행태"라며 "내 시민만 중요하고 타 시민의 피해는 상관없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로 상생의 길을 가야 하는데 여주와 등을 돌리는 선택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개발여지가 충분한 그 좋은 땅에 웬 화장장을 설치하려 하냐? 제발 이웃으로,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면 이번 결정을 심사숙고해서 철회하고 더 좋은 방안을 강구하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끝으로 서광범 부의장은 "10년, 아니 100년 후를 바라보는 정책을 펴달라"며 "더 이상 수백 년 간 지켜온 여주와 이천의 우정을 깨트리는 행정은 그만 두라"고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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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범 부의장 자유발언 전문>

“내로남불” 엄태준 이천시장은 각성하고 부발읍 수정리 산11-1번지에 화장장 설치를 즉각 취소하라!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의회 부의장 서광범입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강력한 능서면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의 결정이라 책임을 미루고 수정리 산11-1번지에 화장장 설치를 지난 8월 24일 확정 발표하였습니다.

엄태준 시장!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이 아마도 이천 OB맥주공장 잔디구장에서 여주63년 친구와 이천63 친구간의 친선축구시합장이었던가 생각이 드네. 그 당시 각종 선거에서 낙선해 의기소침하지 않고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참 실망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에 괜찮은 친구라 여겼네.

지난 이천시장 선거에서는 이천63친구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었지.비록 당은 다르지만 친구로서 잘되기를 바랬었네. 그런데 이젠 친구로서 실망도 크고 더 이상 친구로 인정하고 싶지 않네. 여주63년 친구들이 퇴진운동을 전개한다고 천명했네. 나 역시 적극 동참할 걸세. 

시장은 시민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정책을 펴서는 안 되는 걸 무엇보다도 변호사를 직업으로 가졌던 사람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아! 변호사란 직업은 갈등이 있어야 돈을 버는 직업이었던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구만리뜰 공원화 사업으로 취임부터 지금까지 이천시도 조용하지만은 않다고 들었네. 무리한 정책을 강행하다 보면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나중에 재선에 문제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네.

엄태준 시장!
일반적으로 혐오시설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 설치를 인근 시 경계 지역에 추진하면 박수를 치며 환영할 줄 알았나?

앞에서 “내로남불 엄태준 이천시장”이라고 말했던 이유를 가르쳐주겠네. 
2015년 충북 음성군에서 감곡면 원당2리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최종 입지로 확정했었네. 그 때 이천시 율면 주민들은 어떻게 했었나? 설마 환영의 현수막을 걸지는 않았겠지. 왜냐하면, 해당 마을에 전기공급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고 했고 율면에는 한 푼의 재정적 지원을 못한다고 했지 않은가?

그리고 항의 차 음성군청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비대위와 시의원들도 반대시위를 하였지. 이쯤 되면 알아듣고 깨닫는 게 있을 거라고 믿네. 능서비상대책위원회와 똑같은 행보를 걷고 있지 않은가? 이게 바로 내로남불의 전형적 행태가 아닌가. 내 시민만 중요하고 타 시민의 피해는 상관없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나?

엄태준 이천시장!
예로부터 여주와 이천은 이웃이며 형제 같은 관계를 수백 년 이어오고 있네. 참고로 나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향이 이천이라 반은 이천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 또한, 이천서씨(利川徐氏)의 시조께서 효양산 자락에 영면하고 계셔서 이천과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네.

여주시민들은 이런 제안도 하고 있네. 엄태준 이천시장의 고향인 송말리 근처 경계에 여주축산농가의 숙원사업인 축산분뇨처리장을 설치하자고. 엄태준 시장 어머님이 생존하고 계시는 걸로 아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찬성하리라고 믿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함무라비 법전을 따르고 싶지 않네. 여주 능서면 김용수 면장도 63년 친구이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긴 했나? “여주, 엿 먹으라고 화장장을 주나?” “이천시장님 보셔요! ‘나는 되고 넌 얻어터져도 참아라!’ 하신다면…….”의 장문의 글을 꼭 한번 읽어보시게나.

여주 남한강물을 끌어다 SK하이닉스와 OB맥주공장에서 사용해서 이천기업 발전의 원천수가 되는 사실도 알고 있지 않은가! 서로 상생의 길을 가야 하는데 여주와 등을 돌리는 선택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 또한, 개발여지가 충분한 그 좋은 땅에 웬 화장장을 설치하려고 하나? 제발 이웃으로,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면 이번 결정을 심사숙고해서 철회하고 더 좋은 방안을 강구하시게.

2019년 12월에 여주시에서 이천시로부터 의견을 받아 올 1월에 입장을 보내지 않았었나? 그동안 여주시 입장을 배려했다면 이천시 수정리 산11-1번지에 화장장 설치를 확정지을 수는 없었네. 음성군에 대한 이천시의 입장이 여주시와 다를 게 뭐가 있나?

제발 대답 좀 해보시게. 능서면 매화리 밤나무골 맨 끝집에서 불과 700미터 떨어진 곳에 화장장이 설치되는 걸 현장에 와서 확인 좀 해보시게. 그 동네 암 치료를 위해 귀촌한 주민 말 좀 들어보시겠나? “살려고 일부러 찾아 들어왔는데 허구한 날 눈뜨고 죽음을 마주해야 한다니 불안하고 마음이 착잡하다. 우리집 창문에서 화장장 부지가 보인다. 산도 아니고 마을로 둘러싸인 곳에 화장장이 들어서는 게 말이 되나. 마을 사람들이 매일 곡소리를 들으면서 살아야 한다. 우리 어르신들이 ‘나도 저렇게 되겠지. 나도 곧 가겠지.’ 그런 생각하며 살지 않겠나. 나이 들고 아프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지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송말리 근처에 여주시가 화장장을 설치하면 그대 어머님도 이런 말씀 하시지 않겠나. 부디 역지사지 심정으로 이번 화장장 설치를 수정리 산11-1번지에서 철회해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드리네.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 알고는 있는가? 주로 남서풍(南西風)이지. 미세먼지가 가뜩이나 도내 상위권인 여주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건 분명하네. 능서, 가남, 흥천이 그 냄새와 연기를 맡고 살아야겠나? 이 지역 쌀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지역이네. 아! 고구마도 역시 최고의 품질이지. 누가 이 지역 농산물을 사 먹을까 두렵네.

그 피해의 책임을 엄태준 이천시장이 질 의향은 있나. 계약직 같은 시장이 다음 선거에 당선 못하면 그걸로 끝 아닌가? 10년, 아니 100년 후를 바라보는 정책을 펴시게. 더 이상 수백 년 간 지켜온 여주·이천의 우정을 깨트리는 행정은 그만 두시게. 

아니, 수정리 산11-1번지에 화장장 설치를 계속 고집한다면 시장으로, 친구로 자격이 없네. 그만 내려오셔서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서로 마음 다치지 않게 현명한 결정을 바라며 이만 자유발언을 마치겠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고 코로나19도 조심하길 바라며…….
2020년 9월 11일 여주시의회 부의장 서광범

▲ 사진은 지난 7월 9일 이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천시립화장장 건립 반대 결의대회 장면.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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