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사선 착공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이를 항의하기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사진제공=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 동부교차로저널

▲ 위례신사선 착공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이를 항의하기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사진제공=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 동부교차로저널

▲ 위례신사선 착공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이를 항의하기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사진제공=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위례신사선은 서울시의 의무사업, 서울시장은 착공 약속 즉시 이행하라."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 사업’(위례신사선) 착공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지난달 28일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이를 항의하기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환, 이하 비대위)가 주도하고 주민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서울시청과 서울시청 인근에 위치한 GS건설 본사를 잇따라 방문, 위례신사선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서울시를 향해 서울시는 위례 개발이익금은 조 단위인데 위례신사선에 부담하는 서울 시비는 고작 1,620억일 뿐이라며 또한 직접적 개발이익금 이외에 개발과정의 각종 세금, 주민입주에 따른 세금은 또박또박 받아가면서 약속한 신도시 핵심교통인 위례신사선은 방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위례주민은 서울시 등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명목으로 위례신사선을 포함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용으로 1조 7천억 상당한 비용을 부담했으나 서울시는 위례에서 개발이익금, 개발 및 입주에 따른 직간접 세입, 위례광역교통개선대책분담금 등의 직접적인 수익자 임에도 위례신사선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어 위례주민은 서울시를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더 나아가 이번에 위례신사선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고 다시 시간만 보낸다면 이를 좌시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에게 법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제도개선으로 민간투자사업 사업수익률 개선이 된다면 답보상태의 위례신사선 민자사업이 정상화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추가 사업지연 없이 현재 추진 중인 실시협약 안으로 민투심 재 상정과 실시협약이 조기 이행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GS건설에 대해서도 민간 기업 GS건설의 자기중심적 사업권 행사로 인해 13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현재 멍들어 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위례주민은 더 이상의 기간 연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그간의 위례주민 피해를 고려해 차라리 조건없이 사업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GS건설 대표는 서울시장과 위례신사선 사태 담판짓는 자리를 만들어 위례신사선 정상화 결과를 내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례신사선은 총 사업비 1조 1,579억원 규모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으며, 현재 위례신도시와 신사역(3호선)을 14.8km로 연결하고자 추진 중이나 총사업비 반영 관련 이견으로 실시협약안이 부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