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지난 27일 하남교육지원센터에서는 정인재 하남교육지원센터장과 하남시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남시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윤),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조선영), 하남시중학교학부모폴리스단(단장 조지연), 하남시초등학교학부모폴리스단(단장 이미정). 하남시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최지순) 등 15여 명 하남시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 하남시 학부모들은 정인재 하남교육지원센터장에게 하남시에 교육지원청이 없어 자녀들이 제대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 민원을 해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이 설립되도록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에 정인재 센터장은 “하남시와 광주시가 통합해 교육지원청이 운영되기 때문에 하남시 학부모 및 학생들이 많이 불편해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부모단체 등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 하남시에 교육지원청이 설립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하남시 학부모들은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결성했으며 이어 4월에는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간담회를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건의, 같은 달 국회를 찾아가 유기홍 교육위원장(서울관악, 민주)과 조경태 교육위원(부산사하, 국힘)을 만나 지방교육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하남시에 교육지원청이 설립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2014년 하남시 인구가 14만명이었으나, 하남시에 미사·감일·위례 신도시가 생기면서 현재 32만명이 넘는 등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까지 예정되어 10년내에 인구가 50만명이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 인구가 몇 년 사이에 폭발적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교육지원센터는 부분적 행정 처리만 가능해 하남의 학부모·학생들은 교육 민원 및 교육 서비스 받기 위해 광주시에 소재한 광주하남교육지원청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 총 25개 교육지원청을 설치·운영 중이며 2개 시·군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은 광주·하남, 화성·오산, 안양·과천,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등 6곳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충북대 부설기관에 의뢰해 '통합교육지원청 조직운영 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