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교육지원센터 전경<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 핵심 교육현안인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최근 교육지원청의 설치와 폐지, 통합과 분리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교육부 방안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교육부는 학교 지원 전담 기구의 설치 근거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운영 사항은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지원청의 관할구역과 명칭·위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던 것을 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변경해 교육지원청 조직 권한을 시·도로 위임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부 방안이 후속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경우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에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해당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비롯해 학부모와 지역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냈으며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하남시 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임태희 교육감과 면담을 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이현재 시장도 지난 5월 31일 임태희 교육감을 만나 조속히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계획을 확정 지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그간 여러 차례 해당 사안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하남시 교육행정은 광주시에 소재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담당하고 있는데, 가파르게 늘어나는 학생 수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하남시와 학부모 등의 주된 입장이다.

실제 하남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 8,607명에서 2024년 3만 7,918명으로 연평균 7.4%씩 상승하고 있으며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2.7%로 도내 5번째로 높다.

현재 경기도에는 2개 시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화성·오산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 등 6곳의 통합교육지원청이 있는데, 이는 경기도 단위로 보았을 때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그간 도내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추진을 위해 도·지역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행 방안 마련을 논의해 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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