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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주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처리를 놓고 광주시의회가 진통을 겪었다.

이는 광주시문화재단이 대표이사 연임 제한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에 대해 시의회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를 되돌리는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나, 의원 간 결을 달리하며 무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노영준 의원이 대표발의 한 본 개정 조례안은 '대표이사의 임기를 2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하여 연임함'이었으나, 소관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전 시기도 소급 적용한다'는 부칙을 달아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그러나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본 수정결의안에 대해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부결처리 됐다. (왕정훈 의원 본회의 불참, 병원 진료)

사정이 이러자 허경행 의장은 정회를 선언, 이후 의원 간 논의를 한 끝에 노 의원이 제안안 원안에 대해 심사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 위원회 수정안이 부결된 경우 그 안건 자체가 폐기된 것이여서 당초 원안에 대해 심사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속개를 한 광주시의회는 이은채 의원이 제안한 원안 심사보류에 대해 오현주 의원이 동의, 표결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찬성 9표, 기권 1표로 결국 광주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처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무산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앞서 지난 4월 시의회가 반대한 문화재단 정관 변경 건에 대해 이후 문화재단이 시의회에 협의나 보고 없이 추진한 끝에 지난 8월 경기도로부터 정관 변경건이 승인을 받음에 따라 시의회와 재단 간 갈등의 폭이 커졌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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