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부분이 교량 인도 부분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확장해 달라는 청원이 하남시의회에 접수됐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신우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통학로 교량 인도를 확장해 달라는 청원이 접수, 하남시의회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16일 시민 2명에 의해 접수된 청원에 따르면 현재 신우초등학교의 재학생은 약 1,400명으로 그중 1,200여 명이 신우초등학교 통학로(감일고 사거리)의 교량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일 등·하교 시간에 많은 학생이 집중적으로 이동함에 따라 좁은 교량 구간에 병목 현상이 초래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천 시에는 횡단보도에서 인도로의 진입이 어려워 어린이들이 차도에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통학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

청원인들은 현재 해당 교량의 폭은 2.6m이지만, 이어지는 보도의 폭은 5.4m로 조성되어 인도의 너비에 맞추어 교량의 인도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더 나아가 청원인들은 신우초는 2025년도 이후 학생 수(1,800여 명)가 급등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통학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청원인들은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도로의 특성과 이용 방법 등의 주변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어린이들이 행동 특성상, 성인보다 거리와 속도 측정 능력이 부족하고, 위험 상황에서 기민성이 떨어지는 등 교통사고 대비에 취약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험심이 강하고 돌발 상황에 대한 통제가 약하기 때문에 학교 주변을 포함한 어린이 생활환경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다양한 사고 예방 방안의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초등학교 통학로의 안전 가치는 안정적 교육활동 수행의 기본 전제가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에 의해 지난 2일부터 열린 제334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해당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집행부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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