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연고지로 한 여성 실업 핸드볼팀 유치 나서
탄벌B지구 다목적실내체육관 활용...선수 육성에 '온힘'

▲ 구본웅 경기도 핸드볼협회장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를 핸드볼 메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경기도 핸드볼협회를 이끄는 제2대 구본웅 회장의 일성이다.

광주시의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성공에도 크게 이바지한 구본웅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주시를 국내 핸드볼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최우선으로 광주시를 연고지로 한 국내 여성 실업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대한핸드볼협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핸드볼 구장은 현재 추진 중인 탄벌A·B지구 개발의 공공기여 형태로 건립되는 다목적실내체육관을 활용하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구 회장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내 지자체 중 부천시와 의정부시, 하남시, 광명시 총 4개 지자체가 핸드볼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고 핸드볼 선수는 약 14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구본웅 회장의 핸드볼 인연은 학창 시절부터 시작됐다. 인근 하남시에서 학교에 다녔던 구 회장은 지인의 권유로 경기도 핸드볼협회에 몸담게 됐다. 참고로 하남시는 국내 학생부 핸드볼팀에서 최정상을 다투고 있으며 몇 해 전부터는 하남시청 핸드볼팀이 창단돼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핸드볼에 '진심'인 도시다.

구본웅 회장은 "어려서부터 핸드볼과 친숙했던 만큼 핸드볼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비록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나름대로 핸드볼 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경기 환경이 잘 조성된다면 축구나 야구 등 인기 종목처럼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의 불모지였던 광주시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및 개최를 통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게 됐다"면서 "여기에 더해 광주시를 연고지로 한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 유치된다면 명실상부 광주시가 국내 체육의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회장은 또한 “현재 다른 지자체를 연고지로 둔 여자 실업 핸드볼팀을 광주시에 유치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핸드볼협회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구본웅 경기도 핸드볼협회장 © 동부교차로저널

특히, 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전용 구장 운영비 부담 등과 관련해 구 회장은 국내 핸드볼 리그 구장 사용은 물론 인근 하남시청(남자부)과 국가대표(청소년, 유소년) 핸드볼팀의 훈련 구장으로 활용한다면 재정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 나아가 구본웅 회장은 광주시 여자 실업 핸드볼팀이 창단되면 관내 초중고 핸드볼팀도 연차적으로 창단해 선수 생활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구 회장은 "광주시 핸드볼 인프라를 잘 갖춰 광주시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선발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경기도 전체 핸드볼 선수들의 실력은 물론 권익 신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본웅 회장은 경기도 핸드볼협회장뿐만 아니라 광주시 체육회 이사,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주)신우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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