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신승룡)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광주 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채상병 사고 1주기를 맞아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남발을 규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진보당 광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신승룡)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광주 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채상병 사고 1주기를 맞아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남발을 규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이번 피켓팅은 채상병 사고 진상규명 특검법을 비롯한 다양한 민생법안들이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막히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진보당 열성 당원들이 함께했으며,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안들이 정치적 이유로 저지되는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신승룡 위원장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스무 살 청년이 상관의 부당한 지시로 구명조끼 하나 입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는 것, 그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데 대통령실이 방해했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실의 개입을 밝히는 것을 막기 위해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그런데 증인으로서 법정에 서야 할 임성근 사단장은 끊임없이 수사기관의 보호를 받고 국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등 국민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정점에 달하고 탄핵 청원에 동의한 시민이 140만 명이 넘어가고 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민의를 받들지 않고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어 지한규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규탄과 탄핵에 관한 내용이 시민 사회진영에서 끝없이 논의되고 있으며 노동계에서의 분노도 계속되고 있다"며 "윤정권의 노동을 무시하는 정책은 일하는 노동자가 계속해서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히려 있으나 마나 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 과하다면 개악하려 하고  불법적인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은 못 본 체하고 불법 다단계 하청에 재하청은 당연 시하는 등 법을 지키라는 자국 노동자는 갖은 탄압으로 재갈을 물리고 저항하는 노동자는 감옥에 가두는 등 윤석열 정권의 반 노동정책은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을 넘어 인간 이하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몇몇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범위에서도 제외해 최고가 아닌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삶인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임금이 적어 취업을 거부하면 외국 노동자를 데려다 쓰면 된다는 어처구니가 없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날만 남았다"고 발언했다.

끝으로 그는 "과거 자신이 했던 말조차 한 가지도 지키지 못하고 온갖 사고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된 정권은 국민에 대한 생각이 1%라도 있다면 하루라도 자진 사퇴 하고 내려오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당 광주시지역위원회는 이번 피켓팅을 시작으로 채상병 사고 진상규명 특검법과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