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갑 선거구 곳곳에 출처가 불분명한 현수막이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갑 선거구 곳곳에 출처가 불분명한 현수막이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갑 소병훈 후보 선대위(이하 선대위)에 따르면 15~16일 사이 회덕동 벽산아파트, 퇴촌면 광동리, 쌍령동 푸르지오아파트 로터리, 탄벌동 노인종합복지관, 송정동 우림아파트 인근 등 총 5군데 도로변에 민주당 소병훈 현 국회의원과 임종성 전 국회의원을 비방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게시돼 철거됐다.

현수막 내용을 살펴보면 '광주시 갑을 국회의원께 묻겠습니다!'. '지난 8년 동안 광주시 발전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21대 총선 공약 얼마나 지키셨습니까?', '무능한 게 죄겠지요!'라고 적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대위는 괴현수막 게시자를 찾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비방 등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법적 검토 끝에 지난 15일 광주시선관위와 광주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선대위는 공직선거법 90조에 근거, 누구든지 선거일 전에 후보자 성명을 명시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을 들어 이는 불법현수막으로 특정인을 낙선시키기 위한 불법선거 운동으로 판단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출처를 전혀 알 수 없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게시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현수막으로 판단, 선관위와 경찰서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병훈 의원은 지난 11일 법률소비자연맹이 평가한 ‘제21대 국회 공약이행 우수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