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된 도시계획도로 없어져...이은채 의원 "교통문제 야기, 심사숙고해야"

▲ 곤지암역세권개발 2단계 당초안<자료제공=이은채 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 곤지암역세권개발 2단계 변경안<자료제공=이은채 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곤지암역세권 2단계 개발과 관련해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에 발표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에 당초안에 계획됐던 도시계획도로가 사라지고 더 나아가 학교 앞 근생시설이 들어서는 안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도로는 광주시가 지난 2021년 5월 곤지암 도시계획도로 중로2-1호선 외 2개소 개설공사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고시한 도시계획도로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도로개설을 기대했던 이 일대 주민들과 종교시설,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는 5일 열린 제 306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은채 의원의 5분발언을 통해 대두됐다.

이날 이 의원은 "경기도에 도시개발구역 계획안을 제출함에 있어, 해당 개발구역 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분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청취해 주변 여건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해 계획안을 수립·제출해야 한다"며 "현재 곤지암역세권 2단계 개발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광주시는 도로 신설 및 확장 등 교통 문제 해결이 가장 큰 현안임을 생각할 때 이러한 변경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라며 "광주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시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가히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경안에 대해 광주시는 학교예정용지의 일조권 확보와 기존 주민들의 재정착 및 이주대책 방안 수립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이 의원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의원은 "역세권 내 순환도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도로를 단절시키고, 학교 앞에 근생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의 교통안전 및 학습환경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욱이 신대1지구사업이 준공되면 소로2-5호선인 이 도로 또한 준공이 될 계획이다. 결국 새로이 개설될 소로2-5호선 도로는 반쪽짜리 도로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하고 확충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기 지정된 도시계획도로를 없앤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경기도 심의과정에서 여러 의견과 보완이 있을 것이라 하지만 광주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우리 시 현안을 경기도 심의에 의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곤지암역세권 2단계 주거생활 중심단지 사업은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155번지 일원에 172,018㎡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곤지암역 일대의 체계적인 개발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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