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월리 보호소 전경<사진제공=최서윤 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대한 시설 개보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30일 열린 제306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최서윤(국민의힘, 다선거구)이 발언한 것으로 진정한 동물복지를 위해 센터 개보수는 물론 위탁이 아닌 광주시로의 직영 전환을 제안했다.

이날 최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1억 8천 정도의 예산으로 TNR동물병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2023년 광주시에서는 약 850마리의 유기동물이 구조됐으나 그 중 약 200마리의 유기동물만이 입양, 입양률이 24%에 그쳐 입양률을 높이고 안락사의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게 시대적 요구이다.

관련해 최서윤 의원은 "광주시 유기견은 대형 믹스견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며, 대형견 경우 비좁은 보호소에 보호가 어렵기도 하고, 대형견에 대해 편견과 오해 있다 보니 인도적 처리, 안락사의 리스트에 먼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락사 대상 유기견의 약 100%를 용인시 동물보호협회에서 맡아주었는데, 지난 2023년 11월 용인시 동물보호협회와의 협력 사무가 종료, 현재 광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 최서윤 광주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최 의원은 "보호센터는 비좁고, 유기견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용인시로 보낼 수도 없으니 안락사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입양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와 관련,  법정요건에 맞는 시설들을 갖출 수 있도록 개보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강동구 리본센터처럼 입양신청자들이 좀 더 친근하게 유기견들을 만나고 반려동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격리실, 사육실, 진료실 등 법정요건에 맞는 시설이 마련돼야 하며 견사의 공간 확보, 환기, 온도, 습도 조절, 소음, 악취 방지, 청결하게 관리하기 위한 모든 시설이 새롭게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터 운영 방식을 직영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직영과 위탁에 장단점은 있겠지만 현재 광주시 센터가 가진 문제점과 상황을 고려할 때 직영 운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서윤 의원은 "관리자들이 보호견의 생활관찰일지, 행동일지, 타 동물 공격성 여부 등의 특성을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해 입양 의향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입양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보호법 제35조 제2항에 따르면 '시장은 동물보호센터를 직접 설치·운영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구조동물 보호·관리 형태 조사표에 따르면, 경기지역 구조동물은 15,964마리에 달하며 그중 3,802마리는 입양되고, 4,219마리는 인도적 처리되어 입양보다 인도적 처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시와 경주시의 홈페이지 비교 사진<사진제공=최서윤 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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