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의 세종시 국토부 항의 시위 장면<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남양주~포천시를 잇는 일명 중부연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국토부가 오는 31일 오후 2시 남양주시(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중부연결 고속도로 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시점부) ~ 남양주시 진접읍(종점부)을 27.1㎞를 연결하는 BTO-a(손익공유형)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국토부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라건설이 제시한 본 사업은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부에 제안됐고,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40년간 한라건설이 수익을 가지고 가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남 주민들은 검단산 등 주변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사업 철회를 촉구,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주민설명회를 보이콧함은 물론 지난해 11월 국토부 항의 방문 등을 통해 강력 반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하남시비상대책위와 산곡초 학부모단체 등은 아이들의 통학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하남교육지원센터를 방문, 협조문을 전달하며 교육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 윤태길 도의원과 박선미 시의원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을 만나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결사반대 이유를 강력히 표명한 바 있다.

비대위는 하남시 구간에 민자고속도로가 놓일 경우 ▲팔당상수원 수질오염(33만 하남시민 취수원) ▲한강 당정뜰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검단산 4만 그루 나무 훼손 ▲지형 변화로 산사태 위험 및 대형산불 위험 증가 ▲천현동(천현4통, 새능마을)을 관통해 2개의 IC가 뚫려 마을 공동체 단절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고 있다.

한편, 본 사업 철회 관철이 하남시의 현안사안인 만큼 오는 4월 개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 및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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