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이번에는 사정당국의 표적이 됐다.

23일 <KBS>보도에 따르면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당시 사업 본부장이었던 A국장과 B팀장을 뇌물 수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A국장은 현재 퇴임한 상태며 B팀장은 최근 담당팀장에서 면 지역 팀장요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이다.

최근 광주시 공직내부에서는 이들 두 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둥,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회자, 수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본 사업과 관련돼 특혜를 받은 혐의로 광주지역 업체 C사 대표 D씨도 입건된 상태로, D씨는 이 두 명의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C사는 본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D씨가 이들 공무원 외에 정치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와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동안 본 사업을 둘러싸고 '제3자 제안접수 공고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E 전 시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공무원 등을 무더기 검찰에 고소하는 등 여러 차례 법정 공방을 겪어왔다.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광주시 쌍령동 산57-1 일원 전체면적 51만 1,930㎡를 사업시행자가 모두 매입해 전체면적의 78.07%인 39만 9,668㎡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21.93%인 11만 2,262㎡에는 공동주택(아파트)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광주시는 2022년 1월 사업시행사인 ㈜쌍령파크개발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