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 “일본의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

사도광산 역사기행 참가자들이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징용 희생자 추모제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임종성의원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40여 명의 방문단과 함께 일본 니가타시 ‘사도광산’을 찾아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도광산은 에도, 메이지 시대에 걸쳐 헤이세이 시대까지 운영된 금광으로 태평양전쟁 중에 철ㆍ구리 등의 전쟁 물자를 조달하는 광산으로 활용됐다. 사도광산 측이 작성한 ‘사도광산사’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징용자가 1,51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본이 지난 2월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신청하면서 세계유산 대상 시기를 에도시대로 한정함으로써 조선 노동자들에게 가한 강제동원, 강제노동에 대한 인권유린의 역사적 사실은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임 의원은 “지금 일본은 사도광산에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 역사를 뺀 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모방문을 통해 일본이 은폐하고 있는 강제징용과 강제노동의 역사를 더 널리 알리고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왜곡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방문단에는 국회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 소속인 안민석(경기 오산시), 임종성(경기 광주시을), 양정숙(비례) 국회의원이 동행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