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출입관리시스템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청 출입관리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광주시민연대, 상임대표 구재이)가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했으나, 광주시는 우선 시행 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023년 6월 30일자>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민선7기인 2021년 11월 출입관리시스템을 설치한 뒤 2023년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1일 평균 500여명이 사전안내 등 출입관리시스템을 통해 본청 등을 출입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민연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종료됐고, 시청 등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를 행정편의만을 위해 지속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열린시정 구현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운영 중지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광주시는 출입관리스템 운영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에 현재까지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며 ‘순기능’도 있는 만큼 즉각적인 운영 중단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다.

다만, 시는 출입관리시스템 운영과 관련된 시스템 보완 등 추후 시민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은 물론 외부 출입카드 배부 확대 등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운영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 출입관리시스템 중단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출입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인 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벤치마킹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일부 악성 민원인들이 본청 업무실을 기습적으로 방문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민연대는 지난달 말 성명서를 통해 만약 광주시가 7월 말까지 출입관리시스템을 철거하지 않을 시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비롯한 집회와 토론회 개최는 물론 광주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 등을 강력하게 펼쳐 나간다고 밝혀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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