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남로 비롯한 기존 도로 추가 확장, 신설 노선 추가 검토

교산신도시 부지 전경<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연일 정치권의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와 관련해 국토부가 추가 대책 마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토부의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 발표 이후 교산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국토부는 지난 12일 교통량을 보완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남교산 신도시 전체 발생교통량(약 16만대/일) 중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교통량은 약 1.5만대/일, 전체 발생교통량 대비 약 9.4% 수준이라며, 서울~하남~양평 교통량을 보완할 수 있는 서하남로를 비롯한 기존 도로 추가 확장, 신설 노선 추가 검토 등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남시민과 하남시는 본 사업이 서울(강남)방면 최단경로 핵심 광역교통대책으로 제시되어 있고, 아울러 최근 발표한 '상산곡 기업이전단지' 추가 개발 요인도 있어 본 사업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3기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백지화로 정부가 줄곧 공언한 '선 교통, 후 입주'라는 3기 신도시 정책 목표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주장과 함께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020년 5월 확정되어 철도사업 1건, 도로사업 13건, 환승시설 등 6건 총 20건의 사업에 대해 총 사업비 약 2조 2천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현재, 철도사업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건설(3호선 연장, 12.0km)”은 경기도에서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서하남로 확장 등 도로사업 및 환승시설은 설계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서울~교산 간 도로사업으로 서하남로 확장(설계 중),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설계 중), 동남로 확장‧개선(설계 중), 황산~초이 간 도로신설(설계 중) 등을 추진 중으로 입주민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이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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