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리 냉동창고 건설 현장 인근 도로. <사진제공=박상영 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 신월리 냉동창고 건설 현장 인근 도로. <사진제공=박상영 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의 허술한 인허가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내용은 13일 도시민원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의회 행감에서 대두됐으며, 인허가 결정 전 관련부서 간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박상영 의원에 따르면 현재 초월읍 신월리 606번지와 신월리 654번지에 각각 냉동창고가 건설되고 있으나, 진출입로 협소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 시민들의 보행 안전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해 박 의원은 "냉동창고 진출입 계획을 살펴보면 기존 도로에 대한 별도의 개선방안 없이, 편도 1차로인 지방도 325호선에 인접한 마을안길로 진출입을 하거나, 지방도 325호선으로부터 직접 진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통행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 냉동창고 부지 인근에는 초월초등학교가 위치해 차량 증가에 따른 소음 및 분진 피해는 물론 학생들의 통학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창고는 각각 55,000㎡ 이하 규모여서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에 가로등과 그대로 설치되어 있다. <사진제공=이은채 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 인도에 가로등과 그대로 설치되어 있다. <사진제공=이은채 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한편 최근 개설된 삼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인근 도로도 황당한 시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은채 의원에 따르면 해당 도로 내 인도에 가로등과 전봇대가 버젓이 설치됨은 물론 자전거도로에도 가로등이 곳곳에 있어 사실상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인도는 폭이 협소해 보행자가 상호 교차하지 못하는 곳도 있어 설계 전 해당 부서가 면밀한 검토를 해야 했다는 지적이다.

관련해 이은채 의원은 “도로 양쪽에 인도 설치를 할 수 없을 만큼 도로 폭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한쪽에만 도로를 설치하는 대안을 광주시가 제시했어야 함에도 해당부서가 세밀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행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인허가 시 관련부서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 협의를 진행함은 물론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등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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