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식 운영 중인 공영마을버스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버스 운전사 수급의 어려움에 따라 일부 노선의 공영버스가 감차에 들어가는 등 노선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들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도시관리공사와 시에 따르면 공영버스 운전사 결원으로 인해 5월 1일부터 광주2(3→2대), 광주8(2→1대), 광주14(2→1대) 3개 노선의 버스가 각각 1대씩 감차 운행되는 한편 광주3 노선의 시간표가 변경됐다.

이러한 이유는 광주시의 경우 버스 운전사를 기간제로 채용함에 따라 고용의 불안정으로 인한 응시 저조 및 잦은 이직 발생이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로부터 공영버스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광주도시관리공사는 수시로 버스 운전사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채용이 녹록지 않은 상태이다.

실제로 지난달에도 일반9급 버스승무원 8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으나, 응시인원이 7명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최종 합격 인원은 6명에 불과해 2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이번 일부 공영버스 노선 감차에 대해 광주도시관리공사는 공영버스 이용자 실태 파악을 통해 이용률이 저조한 버스노선을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 수급 어려움으로 부득이하게 일부 노선의 운행을 임시 조정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시민들께 죄송하다. 이른 시일 내에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기에는 버스 운전사 수급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위드코로나 이후 일반 버스회사가 정상 가동됨에 따라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급여 및 처우 개선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감차 운행 기간은 버스 운전사 충원이 전제여서 정상 운행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8기 공약인 교통개선 대책 일환으로 ‘맞춤형 교통정책 및 버스노선 체계 개편’을 추진 중으로,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광주시 공영마을버스 위‧수탁사업'의 향후 운영 방향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연구용역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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