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학부모 등과 협력, 법률 개정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 노력

▲ 하남교육지원센터 전경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13일 도내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추진을 위해 도·지역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경기도내 2개 시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은 광주하남을 비록해 화성오산,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 6곳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해당 주민들의 교육지원청 분리 요구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하남시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정치권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시민들로 구성된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윤)가 구성되어 임태희 교육감과 면담을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말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하남교육지원센터를 하남시 종합운동장 내에 개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지원센터 설치만으로는 지역의 교육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과 6개 통합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해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의 필요성과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추진을 위해 관련 법령인「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해당 지자체 및 도·시의회 등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 이뤄지기까지 교육지원센터의 기능과 권한을 가능한 범위에서 확대하고 인력을 증원해 교육행정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도교육청 이미용 행정관리담당관은 “인구와 학교 수가 증가하는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1대 1로 협력하는 것은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협력교육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31개 시군 모든 지역에 교육지원청을 설치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3일 열린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도협의체 장면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