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호선 태재고개 교통 및 오포터널 보행안전 확충 등 해결 방안 촉구

황소제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57호선 태재고개 교통체증 문제해결과 오포터널 인도개선 등을 위해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14일 열린 제300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황소제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발언한 것으로, 교통문제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 안고 있는 형국이라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우선 국지도 57호선의 오포 태재고개(태재로)와 관련, 불완전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출퇴근 시 상습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추후 택지개발 준공 시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황소제 의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신현동과 능평동 인구는 총 6만 370명으로 오포지역 차량보유 대수 63,747대 중 이들 지역의 차량이 절반에 가까운 31,565대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해 황 의원은 "향후 신현3지구와 신현4지구 택지개발 등의 이유로 신현동 인구와 차량보유 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생활권을 성남 등 타 지역에 두고 있는 시민들의 차량과 오포지역의 분당 학군 통학생들이 서로 맞물려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의원 태전지구 및 고산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더불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및 오포~포곡간 국지도 57호선 연결도로인 오포IC 개통 시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황 의원은 "인근 문형동과 용인시 모현면 주민들의 본 도로 이용량이 증폭하는 추세로 교통대란,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하다"고 전제, "오포물류단지 2단계 사업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추후 입주 기업들의 차량이 시도 15호선과 국지도 57호선 합류지점을 이용하게 되므로 이에 따른 교통 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2022년 시도 도로 교통량 조사분석 결과 광주IC, 고산IC,  장지 IC, 곤지암IC, 주변 도로를  제외하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국지도 57번 태재고개를 잇는 신현동 648-7번지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12월 성남시와 공동으로 추진해 2021년 11월 완료한 ‘국지도 57호선 교통 개선 대책 수립 및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신현로에서 가구단지까지 약 520m 구간의 차량통행 속도는 시속 24.6km, 반대방향인 가구단지에서 신현로까지는 21.5km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현로 입구에서 태재고개 사거리까지 약 950m 구간은 시속 28.1km, 반대방향인 태재고개에서 신현로 입구까지는 17.5km로 '서비스 수준이 F'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용역 결과에 따른 광주시의 의지와 계획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포 시민들의 교통의 대한 고충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2021년 9월 제5차 국도 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오포·분당 간 입체화(지하화) 우회도로 개량사업을 통한 국지도 57호선 교통해소 계획이 미채택 됐다"며 "2022년 9월 분동에 따라 국지도 57호선은 도로법 23조 규정에 의거 관리 주체가 광주시로 이관된 만큼 광주시에서 조속히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황소제 의원은 "서둘러 극심한 고질적 교통대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강력한 광주시의 의지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의원은 태재고개 교통문제 외에도 오포터널의 교통안전시설이 전무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하며 시민들의 보행안전 확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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