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이 상주하고 있는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 전경<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가 계약 문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광주시문화재단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사에 들어간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달 20일부터 3월 3일까지 12일간 정기감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직원 복무관리를 비롯해 계약 및 회계 분야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광주시의 정기감사는 재단 설립 이후 첫 번째 정기감사로 당초 오는 10월경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된 '허위문서 작성', '쪼개기 입찰방식'을 통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자 감사 일정이 앞당겨졌다.

앞서 광주시 감사담당관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이같은 문제를 비롯해 제보사항, 부당업무 처리 건 등에 대해 자체조사를 실시,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무국장 외 1명에 대해 중징계를 광주시문화재단에 요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인사를 제외한 복무관리 및 예산 처리 등 전반에 대해 집중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재단 설립 후 첫 번째로 실시하는 정기감사인 만큼 재단의 건전성 확보에 방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재단을 지도 감독할 해당부서에 대해서도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행감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재단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경기도에 감사 의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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