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민규 하남교육포럼 대표 / 경기도의회 의원(전)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예비 고3은 입시의 상징적인 학년이다. 이미 체계적인 과정을 지나서 계획된 구성까지 실천해야 하는 학년이라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입시생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겨울방학을 제대로 나기 위하여 준비해야 하는 학년은 예비 고1이다. 다만, 자신이 했던 활동을 기록하는 의미부터 해야 할 일을 계획하는 의미까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했는지는 예비 고3의 과정이 더 벅차다. 그래서 우리는 고 3이 되면 누적된 학습으로 인해서 슬럼프와 스트레스를 동시에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하며, 반면에 쌓이는 고통을 이겨내면서 열심히 학습에 매진하는 학생도 고3이라고 호칭한다.

또한, 빨리 고3 생활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해야 할 공부가 아닌, 본인 스스로가 하고 싶은 공부만을 하는 고 3도 있다. 그래서 겨울방학은 중요한 시기로 작용한다. 이에 따른 제대로 된 계획도 필요하고, 배운 과정을 다듬고 보완하는 등 월 계획, 주 계획, 일 계획, 그리고 일과 시간 계획까지 세워야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학습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정리하는 법도 겨울방학 때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서, 뭐니 뭐니해도 겨울방학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아래의 3가지 궁금증이 필요한 법이다.

∎겨울방학 계획은 어떻게 짜야 효율적인가요?

겨울방학은 학교에서의 수업이 없는 자기만의 시간 여행이다. 즉 모든 시간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학습 범위를 자기주도학습으로만 짜야 한다. 그리고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수준별 다지기 반복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접목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또한 계획은 자신만의 수준별 위치를 먼저 파악하고, 1월, 2월 기간 월 계획, 주 계획, 일 계획, 시간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옳다. 더구나 누구와 함께 어디서 계획표를 실천했는지도 중요하며, 체계적인 시간 관리도 짜야 한다.

∎겨울방학 학습 공간은 어떻게 선택하나요?

실제로 모 설문조사에서 환경적인 요인이 성적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학습의 공간이 어떠냐에 따른 성적의 변화가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가령, 학교 교실, 학교 도서관, 학원 교실, 독서실, 카페,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통제가 쉽지 않으니, 장소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통제가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데,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관리해주는 학교의 도서관이나 학교의 교실 등 기존의 학습 흐름을 연계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집 외 카페나, 도서관은 자신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라서 피하는 것이 좋고, 최소한의 자신을 체크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학습하는 등 관리형 겨울방학을 보내면 어떨까. 이번 겨울방학은 학업 역량을 한 단계 혹은 두 단계 항상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보니, 생각하는 쉬운 방향보다는 약간은 어렵지만 그래도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버텨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 챙겨야 할 필수 사항은 뭔가요?

당연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대입 수시 비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영향력은 매우 높다. 이처럼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만큼 준비성도 철저해야 하는 법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고 수정할 부분은 담당 교사나 교과 교사의 도움으로 정리정돈하는 시간이 겨울방학이다. 또 성적보다 내용이 부족한 학생은 포기할 수 있는 여지도 있으나, 반대로 성적이 낮은데도 생기부 내용마저도 불성실하다면 입장은 다르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시간을 다투는 마음가짐으로 학교의 생활들을 끄집어 내는 등 생기부 보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예비 고2∼고3 학생의 공통 숙제라 생각하고 시간을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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