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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하남시의회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미사2동)은 22일 하남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하남시 고등학교 진학 관련, 학부모들의 민원사항을 청취하는 등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강성삼의장, 정병용, 오승철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오지훈의원, 광주하남교육청 임정호 기획경영과장, 하남교육지원센터 정인재 센터장 등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하남시 학부모 연합회 최대인 회장, (가칭)청아고등학교 추진위원회 박일수 위원장, 미사중학교 전민경 학교운영위원장, 미사중학교 이화정 학부모회장 등 학부모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사강변도시 학령인구의 부정확한 예측으로 인한 과밀로 하남시 학생들의 고교 진학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교육청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병용 의원은 “하남시 관내 고등학교의 입학 정원이 실제 입학 희망 학생 수보다 적어, 일부 학생들의 경우에는 광주, 이천 등의 학교에 배정돼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교진학 관련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하남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하남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은 총 2,296명으로, 현재 중3 학생 수인 2,762명의 8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러한 고교진학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하남시, 하남시의회,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청이‘(가칭)청아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미사강변도시 고4부지를 활용한 고등학교 설립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미사강변도시 입주자 모집 공고 시부터 고등학교 설립부지로 예정된 미사 고4부지에 아직도 학교설립이 되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교육청, 하남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신속한 고교설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학부모들은 이 외에도 ▲입학 예정 학생 수에 대한 정확한 예측 통한 충분한 정원 확보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 조성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과밀학급 문제 해결로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 등에 대해 건의했다.

오지훈 경기도의원은 “미사신도시나 원도심 학생들이 광주, 이천 등 타 지역까지 통학하는 경우 하루 최대 3시간까지 통학시간으로 소비되기도 한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사고의 전환을 통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상 권리인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교육청에 당부했다.

끝으로 정병용 의원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큰 계획"이라며 “하남시를 넘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인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하남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인 초 ·중등학교와는 다른 ‘입시’이며 하남시는 비평준화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이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하남시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병용 의원은 지난 6월에도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로 미사강변도시 학부모대표와 함께 광주하남교육청을 찾아 하남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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