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최철규 신임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이 하남시의회 여야 의원들의 대치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2022년 12월 5일>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현재 시장을 향해 최 신임 사장의 임명이 부적절하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6일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역시 '예산안을 볼모로 정치적 이익을 챙겨서는 안된다'는 성명서를 내고 맞섰다.

특히, 5일 오승철(민주당) 시의원은 기자회견 당시 임명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민생관련 예산을 제외한 선심성 예산 등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 내년도 본예산 심의 및 통과의 험난한 과정을 암시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자 국힘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원하는 바대로 임명이 철회되지 않을 시 내년도 본예산안을 보이콧 하겠다고 했다'며 '예산안을 볼모로 정치적 이익을 챙겨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이다'이라며 '이는 국정을 발목 잡으며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몰두하며 의회를 폭거하는 모습과 동일하다'고 우려했다.

더 나아가 지난 10월 강성삼 의장은 집행부에 민생대책 합동점검회의 개최를 요청하며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은 집행부의 행동을 ‘집무 유기’로 표현한 바 있다며 정당의 정치적 이념을 떠나 “오직 시민”을 위해 협치해 민생 안정과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성삼 의장은 "현재 회기 중으로 내년도 본예산 보이콧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 의원의 발언은 민생관련 예산을 제외한 선심성 예산 등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

<국민의힘 하남시의원 성명서 전문>

예산안을 볼모로 정치적 이익을 챙겨서는 안된다!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금일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원하는 바대로 임명 철회되지 않을 시 내년도 본예산안을 보이콧 하겠다고 하였다. 

정치적 이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이다. 하남시민을 대표하는 하남시의원들이 2023년도 본예산안을 볼모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며, 국정을 발목 잡으며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몰두하며 의회를 폭거하는 모습과 동일하다. 이러한 폭거가 하남시의회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삼 의장은 집행부에 민생대책 합동점검회의 개최를 요청하며,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은 집행부의 행동을 ‘집무 유기’로 표현하였다. 정당의 정치적 이념을 떠나 “오직 시민”을 위해 협치하여 민생 안정과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금일 더불어민주당의 ‘2023년 본예산안 보이콧’ 엄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의힘 하남시의원들은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꼼꼼한 예산 심사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국민의힘 하남시의원 일동
(박진희, 금광연, 박선미, 임희도, 오지연)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