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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부의 통렬한 각성과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한다.”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많은 청년을 비롯한 300여명의 국민이 죽거나 다치는 믿지 못할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156명의 꽃다운 청년을 비롯한 희생자 속에는 광주시민 2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비통한 일입니다. 참담한 인재로 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은 것은 국민의 잘못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공권력을 가진 국가와 지방 권력자가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는 것을 우리 광주시민은 분명히 합니다.

어떠한 상황과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이고 헌법이 정한 기본적 책무이며 권력을 맡긴 국민에 대한 엄중한 약속이라는 점에 추호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 시민은 묻습니다. 중앙과 지방정부, 정치인과 공직자는 과연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낼 의지와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 광주시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한 정부와 공직자들의 통렬한 각성을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이 납득할 만한 책임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국민 보호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2. 11. 03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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