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민규 서울외대 교수(전) /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수시 전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미 접수가 끝났고, 1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신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면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면접에는 여러 유형별 종류가 있는데, 순서대로 살펴보자.

수시 원서접수를 끝낸 수험생에게 전형 1차 발표와 대학별 고사가 진행된다. 이는 절차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반드시 거쳐야 한다. 또한,  면접과 논술 대비가 수능보다 더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아는 사실이다. 더구나, 학종의 면접은 수험생에게 확인하고자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등 까다로운 질문이 대거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더욱더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

또한, 면접은 크게 둘로 나뉘어지는데,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여기서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학생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평가다. 기본적으로 면접위원은 2~3인에 의한 개별면접 방식으로 치른다.

서류 기반 면접을 치르는 경우는 본인의 서류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특히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부에 드러난 반복적인 용어나 단어에 집중하고, 기록된 내용에선 전공과 관련된 활동 범위, 자기주도적인 경험을 담은 내용 및 리더십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도 참고하자.

제시문 기반 면접은 학생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표현 및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을 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과 중심에서 묻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교육과정 내에서 배운 것을 정리하는 등 메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본인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과 예를 들어 표현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의대 중심의 다중 미니 면접은 평상시 드러나는 도덕적 상황을 윤리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다. 특히 대학마다 제시문의 유형과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면접 때 질문 방의 개수와 평가시간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간단한 제시문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과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말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필자가 중요하게 바라보는 관점은 면접이라는 자체가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즉 본인의 고교 3년간 학교생활의 이야기를 짧은 시간 내에 보여주는 것이고, 전년도 제시문을 반복해서 읽고, 생각을 신속하게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잊지 말자. 면접은 짧은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서 합‧불이 결정되며, 어떤 답안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정확하게 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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