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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8월 30일 광남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책회의 장면<사진제공=비대위> ⓒ동부교차로저널 |
[광주] 광주시 직동 레미콘 공장 신규 건축허가를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 레미콘 공장 건립을 놓고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현재 이 일대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 운영 시 먼지와 소음, 환경오염을 비롯해 생활환경 훼손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추진이 중단된 것 같았으나 광주시는 부서합의를 통해 지난 8월 12일 건축허가를 승인했다는 것.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지난 8월 24일부터 '국민동의청원'을 진행, 현재까지 5,580명의 동의를 얻는 등 반대민원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30일 광주교통시민연대, 경기광주청년회, 태전고산발전협의회, 광남2동 통장 공동 주최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남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레미콘 공장 건축허가 취소를 위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비대위 구성을 추진, 참석자 전원 동의로 박현철 전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대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현철 위원장은 “지난 3월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서 레미콘 공장의 허가가 그대로 승인된다면 차후 해당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 환경오염, 생활환경 훼손 등의 피해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며 "추후 진행상황에 대해 주민들과의 공유와 공론화 과정을 요청했으나 중간과정 없이 허가가 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주민들과 뜻을 모아 꼭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지역구 의원인 노영준 시의원도 참여해 “과장 전결로 승인된 것이라 방세환 시장도 결재 후 알게 됐고 취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저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분들의 뜻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향후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 비대위 지도부 구성을 마친 뒤 방세환 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과 국민감사청구, 인허가 가처분신청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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