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기고
[기고] 개관 15년, 하남문화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살고 싶은 자족도시 하남의 미래를 위해 체계적인 문화정책 개발해야”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문화재단은 2007년 첫걸음을 뗀 후 어느덧 개관 15년에 이르렀다. 
그 간 하남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한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구 13만에서 32만에 이르는 중견 도시로 성장했다. 타 문화재단에 비해 문화예술의 성장은 과연 어떤 수준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의 성장만큼 시민들의 문화적 수요와 기대감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하남문화재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문화컨텐츠의 확장성과 전문성을 보강하여 높아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문화정책은 시대의 흐름과 비례한다. ‘뉴노멀(newnomal)’이라는 신조어처럼 급변하는 시대변화 속에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과 흐름에 따라 문화적 흐름 또한 급변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은 이러한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용자들로 하여금 ‘물리적 거리’를 넘어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대혁명이 있어야 한다. ‘심리적 거리’의 자유로움은 외부지역 시민들의 유입증가로 이어져 하남시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팔길이원칙(Arm’s length principle)은 1945년 영국에서 처음 고안된 문화산업 육성정책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로, ‘팔 길이만큼 거리를 둔다’는 뜻이다. 즉, 문화정책에 있어 정부 등 공공영역에서 지원은 하지만 민간영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이다.

하남문화재단이 팔길이 원칙을 보장받고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역량을 키워 전문성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동시에 투명하고 공정한 재단 운영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남다움을 기초로 한 하남시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전국 지자체와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한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수급,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때 하남문화재단은 지속가능한 하남시 문화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선봉장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 세상을 바꾸는 힘! 
문화는 개인의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서로 여유를 갖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힘을 가지며 문화가 풍성한 곳에는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된다.

지방분권 2.0시대의 도래에 따라 각 지자체는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도시의 경쟁력은 ‘산업기반’에서 ‘문화기반’으로 확대돼 이제는 문화정책이 각 지역 정책사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남시도 문화예술계 관련자들이 지역과 연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기적인 문화예술정책 개발이 절실하다.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일자리 특화사업을 추진해 예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각 부서에 문화정책이 포함되지 않은 부서는 없다. 하남시 각 부서가 부서별 특성에 맞는 행정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문화정책을 개발하여 하남의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기를 기대해 본다. 

생산가능 인구 증가가 지속적인 하남, 문화는 자족 기능의 핵심!
하나의 도시 안에서 탄생하여 배우고, 일하며, 쉬고, 즐기는 기능이 모두 가능한 도시를 우리는 ‘자족도시’라고 표현한다.

2031년 하남시의 인구 피라미드를 추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인구구조 전망에 따르면 하남시 인구는 생산가능 인구의 증가 추세가 전국적인 추세와는 달리 매우 낙관적이다.

이러한 생산가능 인구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며 이로 인한 도시의 경제적 성장이 동반되려면 복지, 문화와 교육을 비롯한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문화는 그야말로 굴뚝 없는 사업이면서 우리 시민들을 위한 복지 중 가장 마지막 복지이다. 젊은 층도 노년층도 이제는 밥만 먹고 사는 시대가 아닌 여유 있고 품격 있는 삶을 꿈꾸는 시대인 것이다. 

인구 32만을 넘어 어느덧 중견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하남시는 기존의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문화도시 하남을 꿈꾼다!
하남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도를 넘어 수도권에서 대표되는 문화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이다. 

컬처노믹스의 구현은 하남만이 가진 특별함을 찾아 문화정책에 반영할 때 가능하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정책이나 타 지자체에서 시행한 소위 “요즘 핫하다”는 성공사례를 모방한다면 분명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한 일관성’이라는 그릇 안에 하남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듬뿍 담은 문화정책의 개발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격차 없이 시민 누구나 평등하고 풍요롭게 문화를 향유 하며, 전문성이 필수인 재단의 모습과 확장성의 아젠더가 확실해야 할 것이다.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마음이 춤추는 ‘문화도시 하남’을 꿈꾼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차로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