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종합운동장 조감도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가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현 방세환 시장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월말 광주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종합운동장의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며 신속한 행정절차를 주문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관련해 광주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 제294회 광주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2022년도 제2회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 의회 심의를 통해 자체사업으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 100억원의 사업비가 의결됐다.

앞서 방 시장은 시장후보 시절에도 “광주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매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재검토 및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10여 년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광주시민의 건강과 체육시설에 대한 오랜 염원을 위해서라도 착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종합운동장(주경기장) 건립사업은 오포읍 양벌리 23-9 일원에 부지면적 11만6천200㎡, 건축연면적 2만300㎡, 관중석 1만2천석 규모로 추진 중으로 당초 설계 완료 후 올해 3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2차 추경을 통해 고산지구 문화누리센터 건립사업 65억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비 60억원 등을 포함, 시급한 현안사업에 677억 3,848만 여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으로 삼동·초월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개발 특별회계 융자금 19억 2400만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기금 등 3개 기금은 사업계획 변경 등에 따라 7억 2,015만 원을 증액 편성했다.

다만, 광주시의회는 사업 시급성 및 예산집행 효율성 등을 이유로 ▶청석공원 및 시청사 교량 야간경관 조성사업(시설비) 10억원 ▶청사 얼음융해장치 설치사업(시설비) 11억원 등 총 21억원을 일부 및 전액 삭감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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