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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2022 K4리그에서 연패에 늪에 빠지면서 전의(戰意)를 상실했던 불멸의 시민축구단 여주FC가 파죽지세로 2연승을 기록, 꼴찌를 탈출하는 등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여주FC(대표 우성일, 단장 김영기, 감독 심봉섭)는 2021년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의 힘으로 재창단된 팀으로, 지자체(여주시)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시민들의 후원만으로 운영되는 순수 시민축구단이다.

여주FC는 지난 4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5위팀 충주시민축구단과 격돌, 주장 유현규(9번·FW) 선수의 멀티골(2골)을 굳건히 지키면서 2대1 멋진 승리를 거뒀다.

여주FC는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22번 송동현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문지기 박경민(18번) 골키퍼와 함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킬 이태형(7번)·김성현(6번)·이오성(4번)·우대희(99번)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여주FC 첫골은 전반 41분 스로인 상황에서 조우리·송동현·우대희 선수를 거쳐 충주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유현규 선수에게 연결된 볼이 닫혀있던 충주시민축구단의 골문을 열면서 리드했다.

이어 여주FC는 후반 75분 수비수 이태형(7번·DF) 선수가 충주 문전 앞으로 길게 올린볼을 조우리(34번·FW) 선수가 논스톱으로 유현규 선수에게 연결, 유현규 선수가 가볍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2골을 뒤진 충주시민축구단은 파상공세로 반격했고,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2분만에 만회골을 넣으면서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여주FC는 2대1 승리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충우 제8대 여주시장 당선인과, 제3대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 그리고 제4대 박두형·정병관·경규명 시의원 당선인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은 “지금까지 여주FC가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또 경기에 임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여주FC 지원조례도 제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하면, (지원 방안을)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여주FC는 오는 11일(토) 오후4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18라운드 대구FC와 격돌한데 이어, 18일(토) 오후5시엔 고양종합보조구장에서 올시즌 우승후보인 고양KH축구단과 한판승부를 펼친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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