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예비후보들 탈당결행서 발표..."3천여명 책임당원과 동반 탈당 불사"

▲ 1일 탈당결행서를 발표하고 있는 국민의힘 하남시장 예비후보들(좌로부터 김황식, 한태수, 김용우, 구경서, 김시화)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국민의힘 하남시장 예비후보들은 경선과정이 늦어지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현재 예비후보 ‘단수공천설’ 논란에 대해 당 공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1일 구경서·김용우·김시화·김준희·김황식·한태수 5명의 예비후보들은 탈당결행서를 내고 이같이 반발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소문대로 이현재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고, 단수공천을 한다면 부절적한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하남시장 예비후보들은 이현재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할 경우 집단으로 탈당할 것이며, 그동안 모아온 3,000여명의 책임당원들도 동반 탈당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현재 예비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며, 74세의 고령인 이현재 후보가 민주당의 젊은 후보에게 패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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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결행서 전문>

우리는 국민의힘 하남시장 예비후보들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이현재를 하남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한다면 우리들은 모두 동반 탈당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을 위해 수십년간 헌신해온 우리들에게 공정한 경선기회마져 주지 않는 당에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현재는 2년전 당의 공천에 불만을 품고 5백여명과 함께 끔찍한 동반 탈당을 하고 우리 당의 이창근 후보를 낙선 시킨 장본인으로 명백한 공천 배제 대상자입니다. 이런 사람을 하남시장 후보로 공천한다면 우리는 2년전 이현재가 했던 것과 똑같이 3천명의 당원들과 함께 동반 탈당하여 이현재 낙선운동은 물론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어제 민주당은 하남시장 후보로 54세의 젊은 후보 김상호를 결정했는데, 국민의 힘에서 74세의 고령인 이현재를 공천한다면 필패입니다. 민주당은 벌써 젊은 김상호 vs 이현재 구도는 세대간 대결로 프레임을 짜고 있습니다. 해당행위자, 공천배제대상자, 노인 이현재는 필패의 카드임을 분명히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이현재가 공천자로 결정 되는 순간 탈당을 결행하고 민주당 김상호 지지선언과 함께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이 결의는 건의나 협박이 아니라 우리의 최종 결정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는 결행서입니다.

2022년 5월 1일

탈당결행자 
구경서·김용우·김시화·김준희·김황식·한태수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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