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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6월 지방선거의 관심도는 다소 떨어지고 있으나 현 시점을 감안했을 때 지역정가의 이목은 '설 밥상민심'에 쏠리고 있다.

특히, 대선 후보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의 핵심인 하남시장선거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여야 하남시장선거 판세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큰 이변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며, 국민의힘의 경우 '안개속'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곧바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대선 역할론이 공천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 여야  모두, 출마자들의 이름을 알리기 보단 대선 후보의 정책 발표와 행보에 발을 맞추는 분위기로 '개인행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민주당 시장 출마후보군은 김상호 현 시장을 비롯해 방미숙 현 하남시의회 의장, 오수봉 전 하남시장 간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가나다순>

김상호 현 시장과 오수봉 전 시장은 일찌감치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방미숙 의장 출마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었으나 방 의장 역시 지난 20일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합류했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경선에 의한 최종 후보 선출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방 의장의 선거 출마에 따른 각 후보 간 득실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도 있는 형국이다.

김상호 시장은 4년 임기 평가를 받는 만큼 민선7기 공약이행 점검과 더불어 자족도시 성장을 위한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심잡기에 행보에 나섰다.

공식출마 선언 후 방미숙 의장도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선 가운데 대선과 관련된 각종 위원회의 직책을 맡으며 중앙당 입지를 다지는 등 이름 알기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일찌감치 조직 다지기에 나선 오수봉 전 시장은 현재 하남시의 문제 지적과 함께 대안 찾기에 나서는 등 정책 발굴을 통해 '준비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다지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직위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현재로서는 그야말로 '안개속'이다.

당초 이창근 전 조직위원장이 금명간 재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대선 준비 일정 등 중앙당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석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즉, 조직위원장 임명이 마무리 되어야 본격적으로 대선 및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형국이다. 

복수에 따르면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현재 이창근 전 조직위원장과 이용 국회의원(비례대표), 이현재 전 국회의원 등이 쟁탈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로서는 이창근 전 위원장이 재 임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중앙당 핵심관계자의 전언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번 하남시장선거에 구경서 국민대 특임교수, 김용우 전 당협 사무국장, 김준희 당협 운영위원,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이현재 전 국회의원, 최철규 전 경기도의원 등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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