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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기업유치 통해 ‘하남형 자족도시’ 완성<특집> 재정자립 위한 활로 찾기 나서...지난해 기업유치팀 신설

김상호 시장 “하남형 자족도시 완성 위해 기반 마련하겠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기업 육성에도 '심혈'
교산신도시, 캠프콜번, H3프로젝트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 김상호 하남시장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자치단체별로 ‘재정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인프라 등을 충분히 갖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신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하남시도 김상호 시장을 중심으로 재정자립도 향상에 발 벗고 뛰고 있다.

김 시장은 “하남시는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전형적인 ‘외화내빈’ 상황”이라면서 “지하철 5호선 운영으로 올해 220억원 이상 적자 발생이 예상되지만, 외형적으로는 재정자립도가 47%대로 높게 나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정 면에서 자립할 수 있는 활로 찾기가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기업유치를 통한 하남시의 자족도시 구축 방안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 지난 10월 21일 국내 주요 의약바이오팜 기업 5개사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하남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적극적 참여를 요청하는 김상호 하남시장 © 동부교차로저널

■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 유관기업 유치 적극

하남시는 지난해 4월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기업유치전문가를 채용했다. 많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 우수기업을 활발하게 유치하기 위해서다.

김 시장은 올해 초 발표한 새해 설계에서 “하남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소규모 기업이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에는 하남유니온타워에서 동반성장기업협회 소속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하남시의 매력적인 투자 여건 등을 강조하며 자족도시 건설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적극적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진단키트 업체로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인 ㈜씨젠이 제조 및 연구시설을 위한 토대를 하남시에 마련했다. 시는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씨젠이 하남에 입주해 관련 산업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 외에도 시의 노력에 힘입어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분자진단전문기업인 ㈜진올바이오테크놀러지, 세포 기반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 이엔셀㈜, 개인맞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네오젠TC, 난치성 암 치료 의약품 기업 진메디신 등이 하남에 둥지를 틀었다.

▲ 지난 10월 28일 미사지구로 지난 8월 본사를 이전한 ㈜영신디엔씨 회장 등과 면담하고 있는 김상호 하남시장 © 동부교차로저널

■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스타트기업 육성에도 심혈

하남시는 기존 바이오헬스 대표기업 유치와 더불어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미사 KDB 디지털 스퀘어 3층에 하남스타트업캠퍼스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스타트업캠퍼스에는 지난 1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된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들이 166억 원의 투자유치와 정부 지원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스타트기업의 사업화 패키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전문교육 및 실증 프로젝트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입주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스타트업캠퍼스 개소식에서 “혁신적 스타트업 육성은 미래 하남형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시와 캠퍼스는 입주기업의 성장 모든 단계에 걸쳐 함께하며 하남에서 성공신화를 쓰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9월 30일 대상㈜ 임직원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김상호 하남시장 © 동부교차로저널

■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하남형 자족도시 완성 추진

하남시는 하남교산신도시와 캠프콜번, H3프로젝트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자족도시 완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교산지구에는 약 3만 3000호(인구수 약 7만 8000명)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면적의 35%)와 판교 테크노밸리 1.4배 수준 이상의 자족시설 용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공급 위주의 신도시 개발과 달리 이번 3기 신도시는 삶과 일자리, 즐길 거리, 배움이 공존하는 자족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시는 과거 도시개발 경험을 통해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우량기업 유치가 필수적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에 시는 교산신도시 사업 초기단계부터 자족시설 용지 75만㎡(약23만 평)에 지역 발전을 선도할 유망기업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구 북측으로 AI·IT융복합 첨단산업, 지구 남측으로는 바이오헬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입주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시는 또 캠프콜번 개발과 H3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하남형 자족도시’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캠프콜번의 경우 대학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김 시장 취임 이후 개발방향을 바꿔 D·N·A하남플랫폼(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 자족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 하남 교산신도시 개발지 전경 © 동부교차로저널

■ 신도시 개발로 이전하는 토종기업 안정적 재정착 지원

시는 신도시개발에 따라 이전하는 토종기업의 안정적 재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미사·감일 자족용지 우선공급 공고에 따라 기업이전을 신청한 55개 기업에 대해 용지공급 절차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 LH 등 사업시행자, 하남교산 기업이전대책위와 함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하남교산 기업이전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200여개 업체와 상담을 실시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토종기업의 안정적 재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하남시는 이같은 기업유치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150여개 기업과 만나고 ㈜씨젠 등 17개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60여개 기업과도 기업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연매출 1조원 규모인 대상㈜ 수도권 영업본부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엔 대상㈜ 본사와 계열사까지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많은 기업을 만나면서 산업을 이해하고 기업의 입장과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하남시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개발사업 초기부터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튼튼하고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재산세 중심의 도시에서 법인지방소득세 등 지방소득세 중심의 도시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현재는 물론,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하남형 자족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3월 4일 하남유니온타워에서 열린 판교 소재 동반성장기업협회 소속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유치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상호 하남시장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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