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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현대 도예문화 이끄는 작품의 향연 ‘국제공모전’ 감상포인트는?70개국 1,184명의 작가가 참여...도예 재료, 표현 기법, 주제 등 다변화
금상 수상작 아리코스키 존슨(미국) ‘파편화된 틀’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동부교차로저널

[경기] 지난 10월 1일 개막한 제11회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이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매주 주말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11월 28일 폐막 3주를 남겨두고 국내 심사위원 5인(김복기, 김지혜, 김진엽, 심상용, 이준)의 QnA로 올해 국제공모전의 특징과 감상 포인트에 대해 짚어본다.

국제공모전에는 올해 주제 '다시_쓰다 Re: Start’에 맞춰 70개국에서 1,184명의 작가, 2,50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1차와 2차에 나눠 진행됐다.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공개된 국제공모전 작품은 수상작 6점을 포함한 입선작 76점이다. 국제공모전의 심사는 국내 전문가 5인과 2021국가초청전 큐레이터(유러피안센터: EKWC관장)가 맡았다.

또한, 11월 5일에는 국제공모전 대중상으로 황재원 작가의 ‘뉴-퐝 2 & 복순 : 나를 사랑해 줘.’가 선정 발표됐다. 국제공모전 대중상 투표는 개막일부터 10월31일까지 일반인들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올해 국제 공모전의 특징은?

올해 국제공모전 출품작의 특징은 도예 재료, 표현 기법, 주제 등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소재인 흙 외에 산업 재료, 신소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오브제들이 부재료로 적극적으로 등장했다. 일반인이 보면 의아할 수는 있지만, ‘현대 도예라는 것이 여기까지 왔다’라는 것을 공모전이 증명해준 것 같다.

코로나로 이동이 어려워지고, 운송 등 제약이 많은 이유로 예전에 비해 스케일이 작아졌다. 하지만 코로나로 전시 플랫폼이 온라인으로 진화한 것에 맞춰 작가들이 온라인 전시에 맞춰 작품을 진화 시킨 것 이 인상적이다.

심사 주안점이 있다면?

흙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우리 모두 흙에서 왔고, 또 흙으로 돌아간다. 흙의 그 본연의 의미, 중요성, 삶과의 관계, 또 어떤 문명적인 측면들을 작가의 개인적 감성이나 경험에 기반을 두고 현대적으로 창작했는가를 중심에 두고 심사했다. 

본선 수상작이 아니라 입상작 작품들도 다양하고 흥미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흙을 사용했지만 도자기 뿐만 아니라 비디오 아트, 사진 인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현대 도예가 확장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주제에 맞춰 시대적 담론을 담고 있고 시각적으로 완성도가 있는 작품, 즉 조형성이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발했다.

국제공모전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다양한 도자 작품들이 있는데 여전히 일반에서는 ‘도자는 이런 거야’라고 이렇게 고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게 있다. 굳이 도자, 도예라고 하는 실생활 도구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감상의 대상으로 보면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 도예는 다양한 형식과 다양한 작품들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 미술이라는 큰 맥락 안에서 현대 도예가 같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다. 또 코로나 이후의 ‘현대예술이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예술 작품은 만들 때까지만 작가의 것이고 만든 다음에는 보는 이의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작품은 작가의 의도나 메시지가 있어 그것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관객 본인의 호흡으로 감상하며 느껴야 한다.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만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상상하면 더 긴밀한 만남이 될 것이다.

한편,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일대와 온라인 플랫폼(kicb.or.kr)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에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행사 이래 처음으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사전 관람예약은 kicb.or.kr/visit에서 가능하며 잔여분에 한해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김서영 기자  sso95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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